“수입차 부품값 왜 우리가 메우나”…차 보험 손해율 폭발 소식에 운전자들 ‘기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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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손해율
자동차 보험 손해율 / 출처 : 연합뉴스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라는 안내장을 받으면 운전자들은 보통 어떤 할인 혜택이 있는지와 내야 할 총금액을 가장 먼저 확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험사가 매의 눈으로 가장 중요하게 지켜보는 숫자는 따로 있는데, 바로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상금의 비율인 ‘손해율’이다.

최근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5곳의 올해 4월 누적 손해율이 평균 85.1%를 기록하면서 보험회사들의 적자 경고등이 빨갛게 켜진 상태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보통 80%대 초반을 넘어가면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손해를 보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한다.

손익분기점 너머 적자가 계속되는 이유

자동차 보험 손해율
자동차 보험 손해율 / 출처 : 연합뉴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이 86.2%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 대부분이 85%를 훌륭히 넘겼다.

보험사들은 올해 5년 만에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지난 몇 년간 누적된 적자와 기습적인 폭우 등 자연재해 피해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아주 경미하고 가벼운 접촉 사고인데도 한방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과도하게 치료를 받는 ‘과잉진료’가 늘어난 것도 손해율을 키운 큰 원인이다.

또한 정비공장의 공임비와 자동차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사고 한 건당 지급해야 하는 보상금 규모 자체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커진 상황이다.

비싸진 자동차와 우리 집 고지서의 비밀

자동차 보험 손해율
자동차 보험 손해율 / 출처 : 연합뉴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라는 단어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비율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당장 내년 우리 집 보험료 고지서가 무거워지게 된다.

최근 손해율이 쉽게 꺾이지 않는 또 다른 핵심 이유는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도로 위 차량 자체가 예전보다 훨씬 비싸졌기 때문이다.

요즘 자동차에는 첨단 자율주행 센서와 고성능 카메라가 가득해서, 과거엔 뚝딱 고치던 범퍼 하나만 살짝 긁혀도 엄청난 수리비가 청구되곤 한다.

특히 배터리 가격이 비싼 전기차나 부품을 해외에서 직접 들여와야 하는 수입차 비중이 늘어난 것도 보험사의 수리비 부담을 키우는 주된 요소이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
자동차 보험 손해율 / 출처 : 연합뉴스

다가오는 여름철 기습 폭우와 휴가철 이동량 폭발로 사고가 더 늘어난다면, 올해 하반기에 보험료를 또 올리자는 논의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인상 폭탄을 피하려면 평소 주행거리가 짧을 때 돈을 돌려주는 마일리지 혜택, 블랙박스 설치, 안전운전 점수 같은 할인 특약을 싹쓸이해야 한다.

아울러 보험 갱신 한 달 전부터 여러 보험회사의 견적을 동일한 조건으로 꼼꼼히 비교해 보는 노력이 우리 집 가계 지출을 방어하는 지름길이다.

손해율 85.1%라는 숫자는 단순한 기업의 실적 통계가 아니라, 내년에 내가 낼 보험료의 무서운 예고편이라는 사실을 운전자들은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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