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러시아의 ‘Su-57D’ 복좌형 스텔스 전투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복좌형이란 조종석이 두 개짜리인 전투기를 말한다. 겉보기에는 조종사를 교육하는 훈련기 같지만 진짜 목적은 전혀 다르다. 바로 무인 전투기를 지휘하는 ‘하늘의 지휘소’이다.
러시아는 이 전투기를 무인기 ‘오호트니크’와 한 팀으로 묶어 함께 싸우는 새로운 공중 편대를 구상하고 있다.
현대 공중전은 조종사 혼자서 레이더와 미사일, 드론까지 한 번에 관리해야 하기에 뇌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혼자서 모든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Su-57D의 뒷좌석은 조종이 아니라 무인기 통제와 전술 지휘를 전담한다.
미국과 유럽이 아예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돈과 시간이 부족해 기존 기체를 개조하는 길을 택했다.
강점과 약점이 공존하는 시험대
이 방식은 빠르게 무기를 만들 수 있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조종석이 늘어난 만큼 기체가 무거워져 스텔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대신 위험한 최전방에는 무인기를 먼저 보내 정찰과 공격을 맡김으로써 유인 전투기 조종사의 위험을 크게 낮춘다.

다만 국제 제재로 첨단 반도체 부품을 구하기 어렵고 양산 규모도 작아, 당장은 전쟁 판도를 바꾸기보다 실험 단계에 가깝다.
그럼에도 중국의 J-20S에 이어 러시아까지 드론 지휘용 전투기를 내놓으며 미래 공중전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은 분명하다.
아시아 공중전에 던지는 질문
이제 미래 공중전의 중심은 더 빠른 전투기를 가진 쪽이 아니라, 더 많은 무인 드론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변화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도 전투기 숫자보다 드론 협동 능력이 중요하다는 숙제를 던진다.

가장 큰 문제는 드론이 많아질수록 통신이 지연되거나 적의 전파 방해를 받아 아군끼리 오해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다.
러시아가 인공지능 대신 인간 조종사를 한 명 더 태운 것도, 아직은 기계의 자동화만으로 이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본 결과이다.
결국 Su-57D의 성패는 적의 극심한 전파 교란 속에서도 무인기와 정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주고받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
이 흐름은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도 무인기 자체 성능보다 유인 전투기와의 안전한 통제 거리가 핵심임을 보여준다.




















기체가 무거워져 스텔스 성능이 떨어진다는 건 무슨 헛소리인가요? 기자님은 스텔스가 뭔지 모르면서 아무 말이나 싸지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