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아이폰 믿었는데 “발등 찍혔다”…몰랐던 소비자들 ‘망연자실’

아이폰16 보조금 경쟁 점화
단통법 폐지로 혜택과 과열 우려
소비자 신중한 선택이 중요
단통법 폐지 경쟁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고가 125만 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6이 0원에 판매된다고?” 언뜻 믿기 어려운 광고 문구가 요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는 7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가 예고되자, 일부 판매점들이 보조금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다.

아이폰16, 이제 ‘0원’으로 구매 가능?

지난해 9월 선보인 아이폰16은 기본 모델(128GB) 기준으로 125만 원 안팎에 판매되는 고가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최근 특정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번호이동과 월 10만 원 이상의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하면 단말기 값을 ‘0원’으로 책정해 준다고 홍보한다.

단통법 폐지 경쟁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작년 11월 국회 소위원회에서 단통법 폐지안이 통과되기 전만 해도 이 기기는 20만 원대에 거래되던 터라, 실질적으로 10만~20만 원 이상의 추가 지원금이 붙은 셈이다.

새해 들어 보조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갤럭시 S24 256GB 모델을 구매할 경우 오히려 돈을 되돌려받는 광고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택의 함정, 똑똑한 소비가 답이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폐지안은 공시지원금 및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넘겨 계속 유지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사업자 간 지원금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번호이동이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 차별을 제한하는 규정이 존재했지만, 단통법이 사라지면 이통사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단통법 폐지 경쟁
출처: 뉴스1(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단통법 폐지로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기대하지만, 허위·과장 광고와 숨겨진 조건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예를 들어, “공짜폰”이나 “14만 원에 최신 스마트폰” 같은 광고 뒤에는 까다로운 약정 조건이나 추가 비용이 숨겨진 경우가 많다. 특히, 고령층 소비자는 복잡한 약정 내용이나 계약서와 구두 설명의 불일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장 과열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허위 광고와 불공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들 역시 화려한 홍보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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