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에 집중한 니로
니로 EV는 단종하기로 결정
셀토스와 라인업 간섭 우려

기아의 대표적인 소형 SUV 니로가 4년 만에 ‘더 뉴 니로’로 돌아왔으나 전기차 모델인 니로 EV는 끝내 단종을 피하지 못했다.
기아는 니로 EV를 단종시키고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EV3로 재편하되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니로 EV가 보여준 전동화의 가치
기아는 더 뉴 니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면서 니로 EV를 단종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집중할 계획임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기아는 니로 EV가 가졌던 가치를 내려놓지 않았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EV에 대해 “10년 전 친환경차가 생소하던 시절, 기아가 전동화 미래를 향해 내디뎠던 첫 발걸음이자 가치를 일상으로 끌어온 상징적 모델”이라 인정했다. 그만큼 니로가 기아 브랜드에 차지하는 영향력이 작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기아는 EV3 등 다른 전기차 라인업이 증가함에 따라 니로는 하이브리드 본연의 경제성을 극대화하고 전기차 라인업은 EV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수요에 영리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니로 EV는 현재 남은 재고 물량만 판매 후 단종될 예정이다.
극강의 연비를 자랑하는 더 뉴 니로
이번 신형 니로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형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SUV 중 최고 수준인 리터당 20.2km의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기아가 니로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려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또한 더 뉴 니로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 보강재를 추가하고 NVH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량이 약 45kg 증가했으나 공력 성능 개선을 통해 압도적인 연비는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더 뉴 니로는 호불호가 갈렸던 전면부 디자인을 개선하여 세련미를 더했으며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더 뉴 니로는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이 추가되는 등 안전 사양까지 개선해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한 차원 더 높아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셀토스 하이브리드와의 간섭 우려
기아는 자사의 또 다른 SUV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니로 판매에 간섭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기아는 니로와 셀토스의 타깃 고객층이 명확히 구분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셀토스가 정통 SUV다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다면 니로는 압도적인 연비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겨냥한 차량이라 설명했다.
이번 더 뉴 니로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거점별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으며 기아 관계자는 니로가 10년간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성과를 내온 기아 친환경 라인업의 기둥이라 추켜세웠다.

과연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는 기아의 니로 라인업 재편이 소형 SUV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