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에 다툼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손흥민의 첫 공식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안컵 종료 후 토트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클럽 채널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팀 주장으로서 우수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확실히 그렇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우수한 축구 선수임을 나타내지만,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르다”고 답했다. 토트넘에서 주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으나 여러분(토트넘 팬)들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안컵이 끝난 후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직접 영국 런던으로 귀국해 11일 브라이턴과의 경기로 토트넘 복귀전을 가졌다. 홈 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그는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나가 몸을 풀 때 관중들이 박수를 보내주었는데, 아시안컵 이후에도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줄 때 정말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한 팀 동료들의 따뜻한 환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돌아오자마자 동료들이 큰 포옹으로 맞아줬다. 그런 포옹이 정말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힘든 한 주였지만 동료와 팬들이 나를 잘 받아줘서 다시 긍정적인 소니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막내 이강인 사이의 충돌이 영국 ‘더선’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으며,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도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이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 전에 손흥민 형과 다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항상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