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시리즈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이 시리즈는 특히 온디바이스 AI폰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AI 기능에 대한 기대가 크게 쏠려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삼성의 온디바이스 AI인 ‘갤럭시 AI’와 함께 ‘삼성 가우스’ 등의 생성형 AI가 탑재되어 있다. 이는 보안이 중요한 기능들을 외부 서버와의 접촉 없이 온디바이스 AI가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더 많은 연산이 필요한 고도의 검색이나 이미지 편집 작업은 생성형 AI가 지원한다.
이번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 ‘통화 실시간 통역’ 기능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양방향 통역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언어 장벽 없이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두 가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병용했다. 울트라 모델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탑재되었고, 플러스 및 기본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적용되었다. 엑시노스 2200 이후의 부침을 겪었음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AI 처리 능력이 강화된 엑시노스를 다시 선보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발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여, 최대 1.9배 큰 ‘베이퍼 챔버’를 장착해 방열 시스템을 강화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외형과 디스플레이, 소재 면에서도 여러 개선이 있었다.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가벼워졌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가로 길이가 1mm 증가했으나, 두께는 8.9mm에서 8.6mm로 줄어들었고, 무게는 1g 감소한 232g이다. 플러스와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각각 1인치씩 확장되었다.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는 2600니트로, 이전 모델의 1750니트보다 크게 향상되었다. 비전 부스터 기능을 통해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사율은 1-120Hz의 적응형 주사율을 적용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측면에서, 기본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8GB RAM에 256GB·512GB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플러스 모델의 메모리는 울트라 모델과 같이 12GB로 증가했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12GB RAM에 256GB·512G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울트라 모델은 최대 1TB까지 지원한다.
색상은 이전 모델의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에서 블랙, 그레이, 바이올렛, 옐로우로 변경되었다. 삼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독점 색상으로는 그린, 블루, 오렌지가 추가되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리즈는 AI 기반의 프로 비주얼 엔진을 탑재하여, 줌 기능과 나이토그래피에서 뛰어난 화질과 사진을 제공한다. 특히, 쿼드 텔레 시스템을 이용한 2배, 3배, 5배, 10배의 고화질 줌 기능이 특징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의 5000만 화소 5배 줌 카메라는 이전 모델 대비 60% 크게 증가한 1.4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을 사용하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포착한다. 또한, 더 넓은 각도를 지원하는 OIS 기능을 통해 손 떨림을 방지해 더욱 안정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에는 전용 ISP가 탑재되어 저조도 촬영 환경에서 노이즈를 줄여준다.
가격 면에서도 이번 신작은 메리트가 있다. 256GB 기준 기본 모델의 가격은 115만 5천 원, 플러스 모델은 135만 3천 원으로, 이는 전작과 동일한 가격이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169만 8400원으로, 전작 대비 9만 9000원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18일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256GB 및 512GB 모델 구매자에게 저장 용량을 각각 512GB와 1TB로 두 배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 권이나 갤럭시 버즈2 프로, 버즈 케이스 1종 중 하나를 9만 9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 가능한 갤럭시 워치 6 시리즈 10만 원 할인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50% 할인권, 그리고 브랜드 협업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도 준비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고객들에게 중고 매입 시세에 최대 15만 원을 추가로 보상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다음 달 29일까지 운영한다. 더불어, 권역별 주요 서비스센터 9곳의 주말 이용 시간을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사전예약 판매 기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며, 개통은 26일부터 시작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31일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