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서해 NLL도 뚫리는 거 아니냐”…펑후섬 포위한 中 ‘철갑함대’ 9척에 ‘발칵’

댓글 0

중국 원자력 항공모함
중국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 / 출처 : 연합뉴스

대만 앞바다를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무력 충돌 직전의 아슬아슬한 선을 타며 매일같이 조여오고 있다.

최근 대만 국방부 발표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자국 영토인 펑후섬 인근 해역에서 중국 군함 2척의 이상 활동이 포착됐다.

같은 날 대만 주변 해협과 공역에서는 총 9척의 중국 군함과 22대의 군용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며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였다.

“총성 없는 전쟁”… 숨통 조이는 회색지대 전술

주목할 점은 중국 전력이 대만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으면서도, 직접적인 포격을 가하거나 영해를 완전히 침범하는 극단적인 전면전은 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전함 / 출처 : 연합뉴스

대신 언제든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을 주입하며 상대의 피로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이른바 ‘회색지대(Gray Zone) 전술’의 교과서적인 사례로 분석한다.

상대방의 방어망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요격기나 함정 출동에 따른 대응 역량을 소진시키고, 점진적으로 군사적 통제권을 빼앗아오는 치밀한 전략이다.

섣불리 먼저 발포할 경우 오히려 상대에게 침공의 명분을 쥐여줄 수 있기 때문에, 대만군은 강력한 요격 무기를 보유하고도 매번 경고 방송과 레이더 추적이라는 수동적인 대응에 머물 수밖에 없는 지독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남 일이 아니다”… 한국 서해 NLL에 던지는 경고

대만을 향한 중국의 교묘한 회색지대 전술은 한반도 안보 환경을 마주한 한국에게도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서해
서해 불법 외국어선 특별단속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한국군 역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드는 북한의 해안포 위협과 무인기 침투는 물론, 서해와 이어도 인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국 해경선 및 군함의 무단 진입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전면전 수준의 군사적 타격을 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방치할 경우 방어선이 속수무책으로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회색지대의 압박을 매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한국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감시 정찰 자산과 해군 함대응 능력을 통해 이 같은 도발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확전을 통제하고 있다.

대만 해협에서 벌어지는 피 말리는 총성 없는 전쟁은, 서해 NLL을 사수해야 하는 한국군에게 도발 원점 타격과 확전 방지 사이의 정교한 전략적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예방 주사가 되고 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두산에너빌리티

10년 한우물 팠더니 “잭팟 터졌다”…해외서 ‘핵심 기술’로 재평가되더니 ‘반전’

더보기
현대차 정의선 회장

“고유가에 나 홀로 쾌재”…1,000km 타도 6만 원대 찍히는 현대차 초강수에 ‘활짝’

더보기
오리온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중국인들 열광하더니 대박 났네”…‘1조 잭팟’에 대기업까지 된 이 한국산 ‘깜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