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스무살이 된 딸이 엄마로부터 생활비를 요구받아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성인이 됐으니 생활비를 내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갓 스무 살이 된 A씨는 “대학 진학은 하지 않았고, 현재는 매주 두 세 번 알바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3월부터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직장을 구하려 한다. 그리고 돈이 모아지는 대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A씨가 성인이 됐다는 이유로 엄마가 용돈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A씨는 “어제 엄마한테 이제는 아르바이트 말고 정식으로 취업을 할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갑자기 저에게 앞으로는 제가 번 돈으로 생활비를 내라고 하신다”라며 “다 큰 자식을 언제까지 뒷바라지 해야하냐고, 생활비를 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고 토로했다.
A씨가 얼마의 생활비를 냈으면 하는지 묻자, 엄마는 30만 원을 요구했다. 또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립까지 서두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한텐 3만 원도 당장 큰돈이다. 저도 독립하고 싶은데 당장 보증금 돈을 모을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안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벌써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제가 아직 철이 없는 거냐. 엄마 말을 들어보면 20살이나 먹어 놓고 계속 등골 빼 먹으려는 나쁜 딸이 된 거 같아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엄마와 어떤 식으로 대화를 나눠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며 “엄마가 원하시는 30만 원을 매달 드려야 하는 건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겨우 스무살 딸한테 생활비 30만 원이나 요구하다니”, “친엄마 맞나요?”, “생활비 내는데 돈을 어떻게 모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성인이 됐으니 당연한것이다”, “이제 자기 인생을 책임져 나가는 연습을 하는게 맞다”, “엄마가 딸을 강하게 잘 키우는거다” 등의 반대 의견도 있었다.
단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방구석폐인/캥거루족 같은 생활을 자녀를 보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찾아서라도 변화를 주고 싶어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