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22건…전과 없는 이들이 칼 들었다
하루 평균 2.6건 방화…강력범죄 다시 증가세
실업·고립·우울 누적…폭력은 사회가 만든다

최근 몇 년 사이 대한민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강력 범죄들이 연달아 터진다.
칼을 든 범인이 지하철역에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이유 없이 건물에 불을 지르는 사건까지. 예고 없는 폭력이 우리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를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는 없다. 실제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하루 2건 넘는 방화”… 강력범죄, 다시 고개 들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2025년 1분기에 전국에서 살인 60건, 강도 98건, 방화 241건이 발생했다.

방화는 하루 평균 2.6건꼴이다. 같은 기간 살인범 55명, 방화범 226명이 붙잡혔다. 특히 방화는 수십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사회적 파장이 크다.
더 큰 문제는 ‘묻지마 범죄’의 증가다. 이상동기 범죄라고도 부르는 이런 사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18건에서 2024년 상반기 22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건 중 72.1%가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행이었다.
놀라운 점은 범인의 42.6%가 전과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기존 범죄예방 시스템으로는 미리 찾아낼 수 없는 사람들이 갑자기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단절된 삶과 감정의 침묵… 고립이 범죄를 부른다

전문가들은 이런 폭력 범죄 확산의 뿌리를 사회 전반의 문제에서 찾는다.
2023년 청년 실업률은 7.2%에 달했고, 경기 침체로 미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소득 불평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경제적 불안은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쌓인 분노가 폭력으로 터져 나올 위험을 높인다.
사회적 고립도 큰 원인이다. 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자가 연평균 8.8% 늘었다. 특히 50~60대 남성 비율이 높고, 대부분 지역사회와 단절된 상태다.
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곳조차 없는 구조적 고립이 문제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에서 누적된 고통이 폭력으로 분출되는 것이다.
무너지는 안전감, 무뎌지는 일상… 대책 없는 분노는 계속된다

정신건강 지표도 위험 신호를 보낸다.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강하고, 의료 서비스 접근성은 낮다. 조기 진단이나 예방이 어려운 구조다.
국민의 체감 안전도도 급락했다. 통계청 ‘2024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2024년 크게 떨어졌다. 연이은 강력 사건과 언론 보도가 일상생활에서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이 모든 현상이 한 방향을 가리킨다.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엔 너무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패턴이 뚜렷하다.

폭력적 범죄 증가 배경에는 경제 불안, 사회 고립, 정신건강 악화, 과도한 경쟁사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처벌 강화나 일시적 감시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불가능한 이유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교하고 다층적인 접근이다. 사회안전망 강화로 실업과 빈곤을 줄이고, 정신건강 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고립된 이들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극적 범죄 보도를 자제하며 예방 중심의 미디어 환경을 만드는 것까지. 모든 조치가 연결되어야 한다.
무언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지금의 연쇄적 폭력은 우리 사회 문제의 결과다. 더 늦기 전에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
술만 퍼 먹으며 이념 논쟁에만 집중하고 해결책은 주술 밖에 없었던 어떤 지도자를 생각나게 하네
음주운전 총각행세 검사사칭 뻑하면 거짓부렁이
나라개판 나몰라라 그런 작자 땜시 덩달아 추종 나부랭이들, 댓글보고 맞장구. 그놈의 정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