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답례품을 받았는데 삼겹살의 3분의 2가 비계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았는데, 한겹을 떼어내니 비계덩어리라서 기분이 더 상했다”
정부가 비계 삼겹살 가이드라인을 권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비계삼겹살이 시중에 유통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3일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 때 일부 유통업체가 비계가 대부분인 한돈을 내놓자 정부는 같은해 6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삼겹살 비계 1cm, 오겹살은 1.5cm로 정하며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발송된 한돈 세트에 비계가 다량 섞여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이 가이드라인이 지난 6월 마련됐는데,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다며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성토했다.
한 네티즌은 “작년 삼겹살데이(3월 3일)에 구매했던 ‘ㅇㅇㅇ 한돈’에서 나온 비곗덩이 삼겹살이 악몽처럼 다시 생각난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관리와 감독을 한다고 하지만, 기름 덩어리를 밑에 깔아 판매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가 언제까지 무시당해야 하는지”라고 비판했다.
A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또다른 누리꾼은 “A마트에서 온라인으로 한돈 삼겹살을 샀는데 커다란 비계 덩어리가 왔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비계로) 프라이팬을 닦는 용도냐” “엄청난 양의 비계 덩어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지난 23일 인천 미추홀구는 협약업체인 A업체를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납품업체에서 제외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주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주민복리 증진 및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제도인데, 지난해 12월 A업체에서 답례품으로 받은 목살과 삼겹살이 문제가 됐다.
당시 미추홀구에 기부한 후 답례품을 받은 한 시민은 “삼겹살과 목살로 답례품을 받았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계로 가득 찬 삼겹살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미추홀구 관계자는 “A업체와 협약을 다시 맺지 않았으며, 지난 12월 문제가 된 답례품 품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다른 업체의 답례품에서는 민원이 들어온 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놈들은3대가 망해야되니까 그냥 속아주세요
개쌔끼 지는돈얼마나 벌어쳐먹자고
대형마트도 어쩔때는 그렇읍니다 도둑놈심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