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도 인도량 감소 예상
공장 업그레이드로 인한 일시적 현상?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고객 인도량이 전 분기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 주요 투자사의 테슬라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3분기 고객 인도량은 43만 9000대에서 45만 5000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당초 예상했던 45만 8000대를 밑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총 34만 3천 830대를 판매했으므로, 올해는 1년 전에 비해 10만대 이상 더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고객 인도량은 46만 6140대였는데, 이는 전분기보다 감소한 수치이며, 분기 연속으로 테슬라의 고객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같은 감소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계획된 공장 가동 중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올해의 인도량 목표인 약 180만대는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때, “올해 180만대 차량 인도 목표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지만 “여름철 공장 업그레이드로 인한 가동 중단으로 3분기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장 업그레이드는 사이버트럭과 신형 ‘모델 3’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공개된 ‘모델 3’의 부분 변경과 미국 빅 3 자동차 업계의 파업 여파로 테슬라가 4분기에는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 바라보는 테슬라는?
테슬라의 인도량 감소에 대해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및 광범위한 수요 둔화를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을 더 내릴 수 있음을 암시했다.
구겐하임은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것은 단지 공급 문제가 아닌, 수요가 계속 약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테슬라가 향후 분기에 가격을 더 낮출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테슬라는 전기차의 수요 둔화를 반영하여 주요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고, 결과적으로 지난 2분기에는 4년 만의 최저 마진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을 14~21% 인하했으며, 미국에서는 모델 3와 모델 Y를 최대 5000달러 이상 할인했다.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전반적인 비관적인 시각과는 달리, 최근 공개된 모델 3의 부분 변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중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는 4분기에 테슬라의 성장 요인으로 평가되었다.
더불어 미국의 빅 3 자동차 브랜드인 포드,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들 기업은 큰 손실을 보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노동비용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는 이로 인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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