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내에 새로운 전기차 미국에 출시할 계획
미국 시장에 맞춰 큰 전기차 검토 중인 알파인
유연하고 효율적인 CMF-EV 플랫폼을 사용할 전망
르노의 CEO 루카 드 메오는 르노가 스포티한 서브 브랜드 알파인을 통해 2027년 또는 2028년에 미국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르노 5 EV와 플랫폼을 공유하게 될 A290 베타라는 흥미로운 전기 핫해치 콘셉트를 공개한 알파인은 이미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티구안 크기의 EV 크로스오버를 개발 중이며, 미국 시장을 위한 더 큰 두 대의 EV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CEO 루카 드 메오는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즈 퓨처 오브 더 카 서밋에서, “미국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회입니다. 만약 우리가 미국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아마도 알파인 브랜드가 그것을 이끌 것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르노가 1987년 AMC를 크라이슬러에 매각한 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알파인은 포뮬러1에서의 활약으로 미국인들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알파인은 이미 르노 5 EV와 공유할 플랫폼인 A290 베타라는 전기 핫 해치 콘셉트를 공개했고, 2025년에는 크로스오버 사이즈의 EV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추가로 더 큰 두 대의 전기차를 미국 시장을 위해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루카 드 메오는 2024년 유럽에서 출시될 A290 베타와 2025년 미국에서 출시될 더 큰 크로스오버 전기차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끌어당기기에는 너무 작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큰 시장을 공략하려면 더 큰 차량이 필요하다”며 “2027년 또는 2028년에 출시될 쿠페와 SUV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며, 이 차량이 각각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또는 E클래스와 비슷한 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인의 A110 쿠페는 전설적인 그랑프리 레이서이자 하이퍼카 디자이너인 고든 머레이가 일상 주행용으로 사용하는 매우 민첩하고 가벼운 차량이다.
따라서 대형화, SUV 제작, 더 무거운 EV 파워트레인으로의 전환은 브랜드로서 매우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A290 베타 콘셉트는 그 도전에 대한 해결책 몇 가지를 제시했다.
전장 160인치, 전폭 73인치의 A290 베타의 양산 버전은 르노 5 EV와 마찬가지로 닛산 및 미쓰비시와 함께 개발한 르노의 새로운 싱글 모터 프론트 드라이브 CMF-EV 전기차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 플랫폼은 승차감과 핸들링을 개선하기 위해 멀티링크 리어 액슬을 특징으로 한다.
르노의 엔트리 레벨 전기 모터는 134마력이지만, A290 베타는 215마력 이상으로 예상되며, 토크 벡터링은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동일한 제동 및 가속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 차량은 기본으로 브렘보 브레이크를 탑재하며, 서스펜션은 유압식 범프 스톱과 세부적인 튜닝으로 제어돼 뛰어난 승차감을 보장한다. A290 베타는 르노의 소형 해치백 ‘조에 EV’에 장착된 배터리보다 가벼운 52kWh의 새로운 배터리 팩이 장착된다.
르노 알파인 닛산과 공동으로 개발한 CMF-EV 플랫폼으로 알파인 쿠페 및 SUV EV 만들 계획
르노와 닛산이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인 CMF-EV는 매우 유연한 플랫폼으로 길이와 트랙을 늘려 미국 구매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크기의 알파인 쿠페 및 SUV EV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리어 모터를 추가하여 더 많은 출력과 사륜구동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여 전륜 구동 및 사륜 구동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조업체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A290 베타 콘셉트는 미래의 알파인 모델이 르노 모델 보다 더욱 강력하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알파인 F1 팀 엔지니어가 세밀한 공기역학 조정으로 더욱 공격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60년대 레이스카와 랠리카의 헤드라이트에 부착된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X자형 라이트 그래픽이 양산 모델에 그대로 적용되어 전 라인업에 걸쳐 브랜드 시그니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알파인이 미국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은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의 물결이 유럽에서 르노의 전통적인 대중 시장 입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드 메오는 브랜드의 무게 중심을 유럽으로 옮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는 현재 르노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 시장에서도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서 볼 때, 스포츠카의 역사와 화려한 F1 연계를 통해 평범한 르노 브랜드보다 더 프리미엄한 매력을 지닌 알파인을 미국에 도입하는 것은 논리적인 전략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위드카 뉴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