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중대 결단 내렸다”…’화성 식민지’ 대신 세운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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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일론 머스크
화성, 일론 머스크 / 출처 : 게티이미지, pixabay

일론 머스크가 화성보다 달을 우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화성 식민지 건설을 최종 목표로 내세웠던 그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0년 내 달에 자립형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우주 개발 전략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는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2026년 말 무인 화성 탐사를 목표로 했던 계획에서 180도 달라진 행보다.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달 탐사를 우선 추진하고, 2027년 3월 무인 달 착륙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화성 도시 건설은 여전히 5~7년 내 착수할 계획이지만, 순서가 바뀐 것이다.

미·중 우주 경쟁 속 ‘달 우선주의’ 선택

중국 차세대 우주 발사체
중국 차세대 우주 발사체 / 출처 : 연합뉴스

전략 전환의 배경에는 치열해진 미국과 중국의 달 탐사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 인류가 달에 마지막으로 발을 디딘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미국은 이번 10년 안에 달에 다시 인류를 보내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중국 역시 자체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주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 달로 옮겨간 상황이다.

머스크는 “인류 문명의 미래를 확보하는 데는 달이 더 빠르다”며 실용적 접근을 강조했다.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은 화성(최소 5500만km)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왕복 시간도 3일 내외로 짧아 초기 우주 거점 구축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우주 데이터센터와 xAI 인수의 전략적 퍼즐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 출처 : 연합뉴스

달 우선 전략은 단순한 탐사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 모델과 연결된다. 스페이스X는 AI 발전에 따른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달에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 등을 활용하면 지상 시설보다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구상은 머스크가 최근 발표한 xAI 인수와 맞물린다. 인공지능 기업 xAI는 2500억 달러(약 360조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으며, 스페이스X(기업가치 약 1조 2,500억 달러, 약 1,825조 원)와의 시너지를 통해 우주 기반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야심찬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달 도시가 단순한 탐사 기지가 아니라 차세대 데이터 경제의 허브로 기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상 최대 IPO와 테슬라의 로봇 시프트

스페이스X
스페이스X / 출처 : 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올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점쳐진다. 달 탐사 우선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로드맵으로 해석되며, IPO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의 또 다른 주력 기업 테슬라도 방향 전환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는 올해 200억 달러를 투입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집중한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두 차종 생산을 중단하고 로봇 생산 공간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달 우선 전략이 화성 포기가 아니라 단계적 접근으로 해석하고 있다. 달을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을 검증한 뒤 화성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10년 내 달 도시, 그 이후 화성 식민지. 머스크가 그리는 ‘다행성 문명’의 청사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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