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는 불안해서 못타죠”.. 충돌 평가 ‘최고 등급’ 받은 국산 자동차

TSP+ 획득한 아이오닉5, 스포티지
강화된 기준 충족으로 의미 커
현대 아이오닉 5 TSP+ 획득
현대 아이오닉 5/출처-IIHS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일 현대 아이오닉 5 및 기아 스포티지 모델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최고 안정성 인증 차량에 TSP+ 부여

1959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 IIHS는 매년 미국 시장 출시 차량들의 충돌 안정성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한다. 그 결과 최고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이 부여된다.

기아 스포티지 TSP+ 획득
기아 스포티지/출처-IIHS

TSP+를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의 네 가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주간 및 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 및 보행자 대상)에서 ‘우수함’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 모든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달성해야 한다.

강화된 평가 기준 충족한 아이오닉 5, 스포티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스포티지는 올해부터 더 강화된 평가 기준을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대 아이오닉 5 TSP+ 획득
아이오닉 5/출처-현대자동차
기아 스포티지 TSP+ 획득
스포티지/출처-기아자동차

측면 충돌 및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의 상향 조정과 헤드램프 평가 기준의 엄격한 적용으로 우수 등급 획득이 어려워졌다.

특히 측면 충돌평가에 사용되는 충돌 물체의 무게가 기존 1,497kg에서 1,896kg으로 증가했으며 충돌 속도는 시속 49.8km에서 59.5km로 빨라져 충격 에너지가 82% 더 커졌다.

또한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는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헤드램프 평가에서는 TSP 및 TSP+ 등급을 받기 위해 차량 모든 트림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 획득이 필요해졌다.

현대 아이오닉 5 TSP+ 획득
아이오닉 5/출처-현대자동차
기아 스포티지 TSP+ 획득
스포티지/출처-기아자동차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강화된 평가 기준 하에 다수 모델의 TSP+ 등급 획득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2월에는 ‘제네시스 G90,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8월에는 ‘제네시스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현대차 아이오닉 6’가 받았다. 또한 10월에는 ‘제네시스 G80, G80 전동화 모델’ 등 총 10개 모델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모든 차량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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