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가 미국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군밤축제 기간에 맞춰 미국으로 수출한 알밤 20톤이 단 5일 만에 완판되며 2억5천만원(17만1천400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공주시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국내에서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개최하는 동시에, 미국 뉴욕과 뉴저지의 H마트 4개 지점에서 공주 고맛나루 알밤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외 동시 프로모션이라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단순 판매 아닌 ‘체험 마케팅’이 통했다

이번 완판의 비결은 일방적인 판매가 아닌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에 있었다. H마트 매장에서는 밤 시식은 물론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군밤 굽기, 밤껍질 까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낯선 한국 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산 밤의 단맛과 식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경험으로 접근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주시는 이번 완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공주 알밤의 상품성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2억5천만원 매출, 농가 소득 증대로 직결

20톤 완판으로 발생한 2억5천만원 규모의 매출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공주시는 지난해 12월 이미 이번 행사를 위한 알밤을 수출했으며, 군밤축제와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공주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을 계획이다. 2월 6일에는 미국·영국·일본·베트남 등 4개국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며 장기 거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다양한 국가로 판촉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특산물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

공주시의 전략은 단순 농산물 수출에서 브랜드 마케팅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 밤이 세계적인 명품 농특산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공주가 대한민국 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향후 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축제와 수출을 동시에 기획한 지자체 마케팅 모델로서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 알밤의 글로벌 행보가 K-농산물 수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