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10월 동안 2400여대 판매
벤츠 브랜드 전체 6612대 판매돼..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50% 이상 감소
BMW에 판매량이 밀리던 벤츠가 공격적인 할인으로 BMW를 제치고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2400대 가량 판매됐다.
하지만 전체 수입차 시장은 다소 침체된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3일 보고에 따르면 10월 신규 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5.5%,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 감소세를 이끌었다.
그 결과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21만 90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감소했다.
벤츠 E클래스 판매량, 3개월 연속 1위
10월 브랜드별 판매 성적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눈에 뛴다.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6612대를 팔아 3개월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어 BMW가 5985대로 바짝 뒤쫓았고 볼보는 1263대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아우디가 1151대로 이었으며 렉서스와 폭스바겐이 각각 963대와 853대, 미니는 732대, 토요타 722대, 포르쉐 705대, 쉐보레 587대를 판매하며 탑 10을 완성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 차량이 55.1%(1만176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2000cc에서 3000cc 미만이 28.1%(5987대), 3000cc에서 4000cc 미만이 3.7%(790대), 4000cc 이상이 2.0%(435대)였다. 전기차는 11.1%(2357대)를 기록했다.
국가별 등록대수는 유럽 차량이 85.4%(1만8212대)로 압도적이었다. 일본은 9.0%(1918대), 미국은 5.6%(1199대) 순이었다.
연료 타입별로는 가솔린 차량이 45.9%(9790대), 하이브리드가 33.3%(7099대)를 차지했다. 더불어 전기차는 11.1%(2357대), 디젤은 7.3%(155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5%(527대)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44.7%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51.4%나 감소했고, 가솔린과 디젤 또한 각각 20.1%, 32.5% 줄어들었다.
많이 판매된 모델은 벤츠 E250
10월의 구매유형을 살펴보면 총 2만 1329대 중 개인구매가 1만 3364대로 62.7%를 차지했다. 반면 법인구매는 7965대로 37.3%였다.
지역별로 개인구매는 경기가 4106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84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은 859대를 기록했다.
법인구매에서는 인천이 2517대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과 경남이 각각 2167대, 1040대로 그 뒤를 따랐다.
차종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E250이 2412대로 판매되어 가장 인기 있는 트림으로 꼽혔다. 이어 BMW 320이 777대로 2위, 렉서스 ES300h가 52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등록 감소와 관련하여 KAIDA의 정윤영 부회장은 “신차 출시와 함께 이루어진 재고 소진, 그리고 물량 부족이 전월 대비 판매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의 일시적 변동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특정 브랜드의 판매 동향과 연계하여 볼 때 보다 복합적인 원인을 가정할 수 있다.
화재위험성 1위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