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판매 실적 증가
국내외 전체적으로 상승
국내 주요 완성차 5개사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에서 11월 한 달간의 성적을 발표했다.
판매량은 국내외 시장 총 65만5398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연식변경 모델 및 신차 출시 그리고 수출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 해외 판매 증가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11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7만2058대, 해외에서 29만35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에서 18.3%, 해외에서는 2.1%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싼타페(8780대)였으며 신차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렌저와 아반떼는 각각 7980대, 5828대로 뒤따랐다.
기아는 올해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 2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5만22대, 해외에서는 20만9637대, 특수 차량으로 56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에서 3.6% 감소, 해외에서는 3.0% 증가한 결과다.
기아의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4만720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3만 3,883대, 쏘렌토는 2만1923대의 실적을 거뒀다.
GM, 17개월 연속 판매량 상승
GM 한국사업장은 11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 총 4만71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6.1% 증가한 수치로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11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1.9% 증가한 4만4088대를 기록, 이는 2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나타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1월 한 달 동안 총 2만5826대 해외 시장에 판매된 부분이다. 출시 이후 최대 월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GM 한국사업장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1월 국내에서 총 5050대, 해외에서는 19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4%와 59.4%의 판매 감소를 경험했다.
다만 토레스 EVX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감소는 어느 정도 완화시켰다. 이 기간 동안 토레스 모델은 2146대가 팔리며 판매순위 1위를, 토레스 EVX는 1669대로 2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국내에서 1875대, 해외에서 264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큰 감소세로 국내는 66.2%, 해외의 경우 77.5% 줄었다.
다만 QM6와 XM3 모델이 각각 1561대와 2779대 판매되며 추가적인 판매 하락을 막는 데 기여했다.
2024년에도 SUV 인기 지속될까
국내 완성차 업계는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에도 SUV 신모델 중심으로 시장 판매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SUV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 해결과 운송비 부담 감소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9042만대 이상에 이르러 올해 대비 약 4.1%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의 개선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