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왕 전기 세단 ‘U7’ 출시 임박
세계 최저 공기저항계수 달성
EQS·i7 등과 유사한 가격 책정
독일차하면 기술력이라는 말이 옛말이 됐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 기술 이전을 해주던 독일차들이 격세지감을 갖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오는 27일, 초호화 전기 세단 ‘U7’을 공식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양왕 U7은 세계 최저 공기저항계수 0.195Cd를 기록한 모델로 BMW, 벤츠 등 유럽 명차 브랜드도 달성하지 못한 기술적 성과를 이뤄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혁신적 기술로 세계 최저 공기저항계수 달성
양왕 U7은 BYD의 세 번째 플래그십 모델로서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 0.195Cd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EQS(0.20Cd)와 테슬라 모델 S(0.208Cd)보다도 낮은 수치로, 현재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의 공기 저항 계수가 0.01Cd 줄어들면 약 120kg의 경량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U7은 이러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주행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전장 5,265mm, 전폭 1,998mm, 전고 1,517mm의 대형 차체와 3,160mm의 긴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낮은 공기저항을 실현한 것은 놀라운 기술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C자형 헤드램프와 좌우폭을 강조한 LED 램프가 특징이며, 후면은 차체가 점점 높아지는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날렵한 실루엣과 유려한 곡선은 고속 주행 시에도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압도적인 성능과 첨단 기술의 결합
BYD의 e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U7은 약 3톤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고속 주행 시에도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기역학적 설계는 주행거리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U7은 BYD의 135.5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완전 충전 시 CLTC 기준으로 72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4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총 960kW(약 1,287마력)의 압도적인 출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70km/h에 달한다.
여기에 차체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이서스-Z'(DiSus-Z)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을 채택했는데, 이 기술은 진동 감쇠와 공기 차체 제어, 유압 차체 제어를 결합하여 주행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전면 유리에 라이다 센서를 장착하는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유럽 명차 브랜드에 도전장 내민 프리미엄 가격
한편 양왕 U7은 세계 최저 공기저항계수, 1,287마력의 강력한 성능, 700km가 넘는 주행거리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 니오 ET9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BYD가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은 고급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약 100만 위안(한화 약 2억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 등 유럽 프리미엄 전기 세단과 비슷한 가격대로 다소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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