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 공개
350km/h 주행 속도, 제로백 1.97초 달성
샤오미는 올해 4월 ‘2024 오토차이나’에서 순수 전기차 SU7를 선보이며 테슬라를 넘어서는 성능을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024년 연례 연설에서는 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샤오미 SU7 울트라, 최고 출력 1548마력 발휘
최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는 SU7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SU7 울트라’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오는 10월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이 비생산 차량으로서 다양한 랩타임 기록에 도전하며, 내년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에 따르면 SU7 울트라에는 브랜드 자체 개발 신규 전기 모터 3개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1548마력을 낸다.
후면에는 강력한 전기 모터 ‘V8s’ 2개가 추가로 탑재돼 각각 548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세계 최고급 하이퍼카들과 비교될 수 있는 성능이다.
레이 준 샤오미 CEO는 “SU7 울트라는 전기차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샤오미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라고 전했다. 양산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00km/h 15초 만에 가속
SU7 울트라는 성능 면에서 뛰어난 수치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1.97초 만에 도달하며 200km/h까지는 5.97초, 300km/h는 15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 속도는 350km/h에 이른다.
배터리는 중국 CATL이 제조한 ‘치린 2세대’ 배터리가 처음으로 탑재된다. 1330kW의 높은 출력 효율을 보이며 전력 20% 상태에서도 800kW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피크 전압은 897V에 달한다.
차량의 제동 시스템으로는 ‘AP 레이싱’ 브레이크가 적용돼 전·후면에 6 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 6개가 장착된다. 100km 주행 시 25m 내에서 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 역시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와 측면에 강화된 에어로 파츠가 적용되며 대형 카본 리어윙은 최대 214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이외에 와이드 바디 키트, 프론트 스포일러, 브레이크 덕트, 리어 스포일러 및 리어 스플리터 등도 추가해 특색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체 대부분의 패널은 탄소 섬유로 만들어져 차체 무게는 1900kg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