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2차 부분변경 공개
전면부 그릴 디자인 대폭 변화
새로운 11.2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XC60’의 2차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의 2차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신형 X60은 세련된 디자인 변화와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150만대 이상 판매된 XC60은 국내 시장에서도 BMW, 벤츠,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하며 볼보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블랙 컬러로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해진 외관 디자인

신형 XC60의 외관은 지난해 공개된 XC90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유사한 변화가 적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볼보의 상징인 아이언 마크가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크롬 소재의 수직 패턴에서 유광 블랙 사선 패턴으로 변경되어 한층 세련된 감각을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의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그릴 패턴의 변화만으로 신선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측면부에서는 기존 크롬이었던 윈도우라인이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되어 스포티한 감성이 더해졌으며, XC90과 유사한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에 블랙 베젤을 적용해 내부 톤을 어둡게 변경했으며, 내부 그래픽은 동일하지만 더욱 선명한 라인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색상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포레스트 레이크(Forest Lake)와 오로라 실버(Aurora Silver), 멀베리 레드(Mulberry Red) 등 3가지 외장 컬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실내는 퀄티드 노르디코(Quilted Nordico)와 네이비 헤링본 위브(Navy Harringbone Weave) 시트 마감소재가 새롭게 제공된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1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다. 기존보다 화면이 커졌을 뿐 아니라 픽셀 밀도가 21% 증가해 선명도가 대폭 개선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운전자 간의 상호작용이 한층 강화됐으며, 개인화 기능이 대폭 확대됐다. 또한, 일부 구글 서비스도 내장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개선사항이 신차 구매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0년 초부터 판매된 기존 볼보 차량 소유자 250만 명에게도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통해 동일한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새롭게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작동 속도는 2배, 그래픽 생성 속도는 10배 향상됐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개선됐다.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은 유지하되, 센터 스피커와 도어트림 스피커 커버를 메쉬 디자인으로 변경해 심미성을 높였다.
또한, 시트 스티치 패턴도 소폭 변경됐으며, 센터터널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가장 앞쪽으로 위치를 옮겨 접근성과 사용성을 개선했다.

한편, 이번 신형 XC60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과 유사한 라인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어 서스펜션은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