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보니 줄 서겠네”… 제네시스 차주들까지 뒤흔든 신차 등장에 ‘이럴 수가’

볼보 첫 전기 세단 ES90 공개
670마력·3.9초 가속 성능
800V 초고속 충전 지원
볼보 전기차 ES90 공개
ES90 / 출처: Volvo

볼보가 브랜드 최초 전기 세단 ES90을 공개했다. 해치백에 가까운 디자인이지만, 매끈한 루프 라인과 짧은 데크 덕분에 세단의 실루엣을 유지했다.

ES90은 볼보의 여섯 번째 전기차이며, 미국에서는 다섯 번째로 출시된다. 가솔린 S90과 함께 판매되며, 전기 SUV EX90과도 라인업을 이룬다.

넓어진 실내·초대형 스크린, 미래지향적 변화

전면부에는 ‘토르의 망치’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후면은 C자형 테일라이트와 유리창까지 이어지는 LED 요소가 더해졌다.

루프에는 라이더(LiDAR) 센서가 장착돼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지원하지만, 디자인적으로 다소 이질적이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이를 자연스럽게 감춘다.

볼보 전기차 ES90 공개
ES90 / 출처: Volvo

휠베이스는 3102mm로 기존 S90보다 길어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반면 전체 길이는 짧아졌으며, 차량 높이는 1547mm로 4인치 높아졌다. 공차 중량은 2626kg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90보다 무겁다.

실내에는 14.5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과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티어링 칼럼에는 9.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추가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지원된다.

모든 트림에 99.9% 자외선을 차단하는 파노라믹 루프가 기본이며, 전자변색 글라스 루프도 선택 가능하다.

800V 초고속 충전, 10분 만에 300km 주행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다. 후륜구동 싱글 모터 모델은 329마력, 48.9kg-m 토크를 발휘하며, 0→60마일(약 97km) 가속 6.7초다. 사륜구동 트윈 모터 모델은 442마력, 68.3kg-m 토크로 5.3초 만에 60마일에 도달한다.

볼보
ES90 / 출처: Volvo

최상위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670마력, 87.8kg-m 토크를 내며, 0→60마일 가속이 3.9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5로, 역대 볼보 모델 중 가장 낮다. 아직 EPA 인증 주행거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볼보 추산으로는 552~594km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ES90은 800볼트 아키텍처를 도입해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350kW급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2.0kWh 배터리를 탑재한 듀얼 모터 모델은 10%→80% 충전에 20분이 걸린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은 88.0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충전 속도는 300kW다.

볼보 전기차 ES90 공개
ES90 / 출처: Volvo

ES90은 현재 유럽 일부 지역에서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이며, 한국 시장에는 추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후 ES90의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 아우디 A6 e-트론, 제네시스 Electrified G80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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