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중심서 친환경 전환 본격화
왜건 단일 모델로 유럽 시장 공략
최대 전기 주행거리 133km 확보

폭스바겐이 9세대 파사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파사트 e하이브리드’의 사양과 가격을 유럽시장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파사트 e하이브리드는 최대 133km의 뛰어난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왜건 단일 모델로 기존 디젤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동화 전환의 핵심 모델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전기 주행거리와 성능

파사트 e하이브리드는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최대 25.7kWh 배터리를 조합해 두 가지 출력 버전으로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시스템 총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상위 모델은 27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WLTP 기준 최대 133km에 달하는 전기 주행거리로, 이는 동급 PHEV 중에서도 매우 긴 편이다.
여기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상위 트림 기준 7.1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20km/h, 전기 모드에서 최고 속도는 140km/h에 달하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충전 시스템은 AC 11kW 완속 충전과 DC 50kW 급속 충전을 모두 지원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일상 출퇴근 등 대부분의 주행을 전기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첨단 사양과 가격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PH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보장한다.
여기에 통풍 및 열선,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1열 시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10ℓ, 2열 폴딩 시 최대 1770ℓ로, 디젤 모델에 비해 각각 180ℓ, 150ℓ 줄었으나 실용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가격은 유럽 시장에서 5만4135유로(한화 약 8800만원)부터, 상위 모델은 약 6만2330유로(한화 약 1억145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4만9780유로(한화 약 8100만원)로 비슷한 가격대인 기아 쏘렌토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파사트 e하이브리드는 폭스바겐 브랜드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2025년형으로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