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트럼프 “이 사람 말은 무조건 듣는다”…백악관 쥐락펴락하는 이 여성의 ‘정체’

댓글 0

트럼프 와일스 신뢰
트럼프 와일스 신뢰 / 출처 : 연합뉴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도널드 트럼프만큼 참모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해고를 일삼는 인물은 없다.

“대통령님, 그건 안 됩니다”라고 논리적인 설득을 시도했던 수많은 엘리트 참모들이 파리 목숨처럼 쫓겨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 이런 통제 불능의 불도저가 중대 결정을 내리기 전 마지막으로 의견을 구하고, 군말 없이 그의 조언을 따르는 단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이자 막후 실세인 수지 와일스(Susie Wiles)다.

“NO라고 말하지 않는다”… 불도저를 다루는 마법

트럼프 와일스 신뢰
트럼프 와일스 신뢰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정가에서 “트럼프가 와일스의 말은 무조건 듣는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러한 기현상의 배경에는 트럼프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와일스만의 독특한 처세술이 숨어 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와일스는 “나는 트럼프에게 안 된다(No)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며 트럼프 조련의 핵심을 짚었다.

대부분의 참모가 트럼프의 기행에 “그건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반대하려다 신뢰를 잃고 해고당했다.

트럼프 와일스 신뢰
트럼프 와일스 신뢰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와일스는 트럼프가 어떤 무리한 목표를 지시하더라도 반대하는 대신, “그렇다면 이렇게 실행하시면 됩니다”라고 가장 안전한 돌파구를 제시한다.

즉, 트럼프의 고집을 꺾으려 드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실행 판단’을 던져주기 때문에 트럼프가 그녀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그녀의 불우했던 성장 환경도 한몫을 했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유명 스포츠캐스터 아버지를 평생 관리하며 자란 와일스는, 트럼프처럼 ‘자아 비대증’에 걸린 거대한 성향의 남성을 다루는 데 본능적인 감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배신당한 충신, 1기 난장판을 정리하다

트럼프 와일스 신뢰
트럼프 와일스 신뢰 / 출처 : 연합뉴스

와일스가 트럼프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게 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검증된 충성심’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은 그야말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당시 라인스 프리버스, 존 켈리, 믹 멀베이니, 마크 메도스 등 무려 4명의 비서실장이 트럼프의 변덕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교체되며 평균 재임 기간이 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2기 비서실장인 와일스의 입지는 1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절대 권력을 누리고 있다.

트럼프 와일스 신뢰
트럼프 와일스 신뢰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권력 역전은 그녀의 드라마틱한 생존 타임라인에서 비롯된다.

지난 2018년 와일스는 론 디샌티스를 플로리다 주지사로 당선시키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으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한 디샌티스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내쳐지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공화당 내에서 매장당할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손을 내민 구원자가 바로 트럼프였다.

이후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의 여파로 모두가 트럼프를 떠날 때도 와일스는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트럼프 와일스 신뢰
트럼프 와일스 신뢰 / 출처 : 연합뉴스

결국 “자신이 지옥에서 구해준 사람”이자 “가장 위급할 때 곁에 남은 사람”이라는 서사가 트럼프의 뇌리에 깊숙이 박히면서, 2기 백악관의 문지기 역할을 그녀에게 통째로 내어준 것이다.

현재 와일스는 대통령 집무실에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극도로 통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묵묵히 트럼프의 손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 트럼프가 50년 경력의 백전노장 비서실장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전 세계의 시선이 백악관으로 향하고 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이재명 대통령 국방개혁

“전역할 때 통장에 1억 꽂힌다?”…이재명 대통령의 군 복무 변화안 열어보니 ‘활짝’

더보기
현대차 부품 우회 조달

현대차 CEO 깜짝 발언 “방향 틉니다”…한국 공장까지 덮친 나비효과에 ‘발칵’

더보기
북한 개성 군사기지화

“서울까지 불과 50km 거리”…최정예 부대 다시 끌고 온 북한, 수도권 ‘비상사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