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올인했다가 결국”… 獨 명차의 충격적인 근황, 이게 사실?
폭스바겐, 전기차 공백 길어져
중국 집중 전략에 우려 커져
2030년 목표 달성 미지수

“전기차 경쟁 치열하다더니 폭스바겐도 쉽지 않네.”, “중국만 보고 가다가 글로벌 시장 놓치는 거 아냐?”
한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지배했던 폭스바겐이 이제는 전환 속도 둔화와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올인’ 전략, 폭스바겐의 미래를 건 선택
폭스바겐의 부진은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4년 전 출시한 전기 해치백 ID.3와 SUV ID.4 이후, 전기차 라인업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2023년에 출시된 세단 ID.7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전기차는 2026년까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만5천 유로 이하의 소형 전기차 ID.2 역시 2026년 이후에나 일부 지역에서나마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느린 전환 속도 뒤에는 폭스바겐의 ‘중국 올인’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지 업체 샤오펑(Xpeng)과 손잡고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 중형 SUV를 포함한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현재 연간 약 293만 대 수준인 중국 내 판매량을 2030년까지 40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이 중국 전용 신차들은 유럽이나 북미 시장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옥석 가리기’ 시작된 중국 전기차 시장

한편, 폭스바겐의 중국 집중 전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HSBC 등 주요 기관들은 2025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최대 20%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년 42%에 달했던 성장률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이다. 이는 정부 보조금 축소와 치열한 가격 경쟁, 그리고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술 요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이익을 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는 BYD, 테슬라, 리 오토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시장은 이제 ‘옥석 가리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전기차 시대에 선두를 되찾고 글로벌 시장 변화 속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