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는데 이게 뭐냐”…새로워진 소형 SUV 향한 ‘실망감’ 이유 살펴보니

신형 코롤라 크로스 공개
파워트레인 기존과 동일
눈에 띄게 변화한 실내
Toyota unveils the new Corolla Cross
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겉은 새로워졌지만, 속은 그대로였다.

토요타가 자사의 콤팩트 SUV ‘코롤라 크로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새로운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공개된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비자들의 기대에 비해 아쉬움도 적지 않다.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됐지만, 주행 성능과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무언가 빠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더 날렵해진 디자인, 차별화된 하이브리드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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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신형 코롤라 크로스는 부분변경 모델답게 전체적인 차체 구조는 유지하면서 세부 디자인이 개선됐다. 전장 4,45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아 셀토스보다 전체적으로 큰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차체 색상과 동일한 벌집무늬 그릴이 적용되는 등 전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이는 지난해 공개된 태국 사양 모델과 동일한 구성으로 유럽형 모델에도 비슷한 디자인 변화가 반영됐으며 일본 사양 모델에도 곧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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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반면 가솔린 모델은 디자인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릴 형상이 바뀌면서 전면 인상이 한층 강인해졌지만, 차체 구조나 라인업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트림별로는 XLE 트림에 다크 그레이 마감의 18인치 휠이, XSE 트림에는 유광 블랙 휠이 각각 새롭게 적용됐고 외장 색상에는 신규 컬러인 ‘캐벌리 블루’가 추가되었으며, 제트 블랙 루프와의 투톤 조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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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특히 전면부에는 날렵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이 추가된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더욱 세련된 인상을 선사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새로운 전면부 그릴까지 제공되어 가솔린 모델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대화면 인포테인먼트와 향상된 실내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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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실내는 보다 눈에 띄는 변화가 이뤄졌다. 가장 큰 특징은 10.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적용으로, 상위 트림(XLE, XSE)에는 기본, 중간 트림(LE, SE)에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기존 8인치 대비 크기와 사용성이 모두 향상됐다.

계기판도 디지털화되어 업그레이드됐으며 트림에 따라 7인치 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제공돼 시각적 정보 전달력이 대폭 향상됐다.

여기에 센터 콘솔은 더 정돈된 형태로 재설계되면서 수납공간이 넓어졌으며, 트림에 따라 최대 4개의 USB-C 포트, 무선 충전 시스템, 9스피커 JBL 프리미엄 오디오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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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또한 안전 사양으로는 9개의 에어백과 함께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TSS 3.0)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성능 변화는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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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반면, 차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1마력 수준의 2.0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조합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기존과 동일한 시스템 합산 197마력 출력을 유지하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운전 성능과 주행 감성에 영향을 주는 구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해, 운전의 재미나 효율성 면에서는 ‘변화 없음’에 가까운 수준이며 GR 스포츠 트림의 미도입과 맞물려,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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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롤라 크로스 (출처-토요타)

한편 신형 코롤라 크로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으로 판매 가격은 올해 하반기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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