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 픽업트럭 공개 예정
하이럭스·타코마 전동화 기대감
EV 시장 경쟁 한층 뜨거워질 듯

토요타가 마침내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전동화 전략을 꾸준히 암시해 온 토요타가 이번에는 한층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셈이다.
최근 토요타 유럽 법인은 2026년까지 세 대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하나가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또 다른 한 대는 전동화된 랜드크루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구체적인 차량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토요타는 세 모델의 윤곽을 담은 티저 이미지를 국내에도 공개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픽업트럭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 시장에도 큰 경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이럭스·타코마 전동화? 중형급 픽업트럭 등장 예고
가장 오른쪽에 자리한 SUV는 지난해 공개된 ‘랜드크루저 Se 콘셉트’와 비슷한 모습이다. 각진 차체에 부드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으로, 전기 파워트레인과 함께 넓은 3열 좌석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가운데 배치된 픽업트럭이다. 지난해 공개된 EPU 콘셉트보다 크고, 중형급 트럭에 가까운 차체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한 하이럭스(Hilux)의 전기 모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타코마(Tacoma)의 전기 버전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에서는 두 모델이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동시 출시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놓는다.
왼쪽 SUV는 날렵한 전면부와 낮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돋보인다. 2021년 공개된 bZ Large SUV 콘셉트가 실제 양산형 모델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당초에는 bZ5X라는 이름이 유력했지만, 토요타가 최근 ‘bZ’ 브랜드 네이밍을 축소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만큼, 실제 출시명은 달라질 수도 있다.
렉서스, 전기차 라인업 확장 시동… 업그레이드된 RZ 눈길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역시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행사에서 업그레이드된 RZ를 공개한 데 이어, 앞으로 두 대의 신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세부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2021년과 2023년에 발표된 렉서스 전기 콘셉트 디자인이 신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토요타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가세하면, 이미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 픽업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리비안 R1T,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사이버트럭, GMC 허머 EV 픽업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스타트업 텔로도 소형 전기 픽업 MT1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는 KGM의 무쏘 EV가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차도 전기 픽업 개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기아 역시 최근 전기 모델은 아니지만 타스만을 출시하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요타가 이런 경쟁 속에서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공한테는 임말못하면서 반일 친일 개소리그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