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SUV 크라운 시그니아 공개
5인승으로 설계,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탑재

토요타가 현지시간으로 14일 2025년형 크라운 시그니아(Crown Signia)라는 중형 SUV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크로스오버 SUV로 토요타 크라운 세단을 기반으로 한다.
왜건 닮은 토요타 SUV 시그니아
토요타가 크라운을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시키면서 처음으로 출시한 모델이 크로스오버다. 이어 SUV 스포츠 모델과 지난달 대형 후륜구동 세단을 출시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사실상 단종된 토요타 아발론을 대체하는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시그니아는 올해 말 단종 예정인 토요타 왜건 ‘벤자’의 후속 모델로 차종은 SUV지만 왜건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국내에는 내년 출시 가능성이 있다.
5인승으로 설계된 토요타 크라운 SUV 시그니아는 2022년에 공개된 ‘크라운 에스테이트(왜건)’ 프로토타입의 양산 버전이다.
일본에서는 같은 이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시장에서는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독립된 크라운 브랜드로 출시된다.
총 출력 243마력, 최대 토크는 22.5kg.m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시그니아에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시스템 총 출력은 243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22.5kg.m에 달한다. 복합연비는 15.3km/l, 견인력은 1,225kg다.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7월 일본 시장에서 출시된 크라운 에스테이트와 유사하다. 바디 컬러와 동일한 라디에이터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 날렵한 루프라인, 좌우 연결된 LED 리어램프 등이 특징이다.
실내 디자인은 크라운 세단과 유사하게 아날로그 감성을 뺐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디지털 계기판과 연결된 모습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센터 콘솔에는 전자식 기어 레버가 장착됐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내년 여름 고객 인도
크라운 시그니아는 XLE와 리미티드,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XLE 트림은 19인치 휠, 패브릭 및 비닐 시트 조합,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파워 리프트게이트, 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포함한다.


리미티드 트림에는 21인치 휠,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가죽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주차 센서, 11스피커 JBL 오디오 시스템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가격 면에서는 크라운 크로스오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트림의 가격은 약 4만 50달러(한화 약 5200만원)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 크라운 시그니아는 내년 여름 미국에서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국내 출시할 경우 예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