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가 나눠 먹던 시절 다 끝났네요”…미국이 싹 다 깔겠다 선언하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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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 유럽 시장 돌파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에게 유럽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최대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자 핵심 전장이다.

그런데 최근 파산한 유럽 배터리의 희망 ‘노스볼트’의 빈자리를 북미 차세대 배터리 기업이 공격적으로 집어삼키며, 잠시 소강상태였던 유럽 내 배터리 공장 증설 전쟁에 다시 맹렬한 불을 지피고 있다.

단순히 공장 하나가 새로 지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K-배터리의 앞마당인 폴란드 한복판에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통째로 들어서며,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과 유럽 내 가격 협상력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나섰다.

미국 라이튼, 폴란드에 거대한 ‘배터리·AI 산업 허브’ 구축 선언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선도기업 라이튼(Lyten)은 최근 폴란드 그단스크(Gdańsk) 지역에 대규모 ‘라이튼 산업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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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 유럽 시장 돌파 / 출처 : 연합뉴스

이들은 앞서 파산 절차를 밟은 노스볼트의 폴란드 에너지저장장치(BESS) 공장(구 노스볼트 드와)을 인수한 데 이어, 해당 부지를 중심으로 제조, 유틸리티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방위산업까지 하나로 묶는 거대한 복합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라이튼은 2026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니켈이나 코발트 같은 고가의 희귀 광물 없이도 가볍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중심의 현지 공급망을 유럽 본토에 완성하겠다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K-배터리의 심장부 폴란드, 직접적인 타격권에 들다

이번 소식이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유독 뼈아픈 이유는 이 거대한 허브가 들어서는 위치가 다름 아닌 ‘폴란드’이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브로츠와프 공장이 자리 잡고 있는 사실상 K-배터리의 유럽 내 핵심 생산 기지다. 여기에 인근 헝가리를 거점으로 둔 SK온과 삼성SDI까지 동유럽에 촘촘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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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 유럽 시장 돌파 / 출처 : 연합뉴스

라이튼이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현지 정부와 손잡고 우수한 제조 인력과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싹쓸이하기 시작하면, 한국 기업들은 당장 현지 인재 유출과 공급망 확보 경쟁에서 껄끄러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된다.

흔들리는 가격 협상력, 유럽 완성차 업체의 득의양양한 미소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유럽 시장 내에서의 ‘가격 협상력’ 저하다.

그동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아시아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스볼트 등 자국 기업을 밀어줬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결국 한국 배터리에 손을 내밀어야만 했다. 하지만 라이튼과 같은 기술력을 갖춘 대체재가 유럽 본토에 안정적인 양산 허브를 구축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K-배터리 외에도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가 생기는 셈이며, 이는 곧 한국 배터리 3사를 향한 매서운 단가 인하 압박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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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 유럽 시장 돌파 / 출처 : 연합뉴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이 북미 자본과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면, 기존 삼원계(NCM) 배터리에 주력하던 한국 기업들의 독점적 지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K-배터리 역시 단순한 생산 라인 증설을 넘어, 현지 전력망 및 자원 생태계와 결합한 포괄적인 허브 구축으로 방어선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남의 땅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영토 전쟁, 결국 기술의 초격차와 현지 밀착형 인프라 구축의 속도가 K-배터리의 유럽 내 장기 생존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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