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으로 차 한 대 값”…충격적인 가격에도 대박났다, 대체 뭐길래?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수요 급증
옵션만으로 차량 값 뛰어넘어
서울에도 프라이빗 오피스 개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옵션 대박
출처: 롤스로이스

“옵션값이 차 한 대 값이라니, 딴 세상 이야기다”, “3천만 달러짜리 차… 로또 몇 번 맞아야 살까?”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전 세계 5,712대를 판매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 대당 비스포크(Bespoke) 옵션 주문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맞춤형 차량 제작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비스포크 옵션, 차 한 대 값 넘나드는 럭셔리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롤스로이스는 영국 굿우드 본사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3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한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옵션 대박
출처: 롤스로이스

이는 2003년 공장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고객의 복잡하고 희소성 높은 요구를 수용하고 2025년 선보일 순수전기 모델 생산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비스포크 옵션 가격은 맞춤화 범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인 내장재나 외장 컬러 변경은 1만 달러(약 1,300만 원) 선에서 시작되지만, 희귀 소재와 복잡한 디자인이 추가되면 비용은 수십만 달러로 뛴다.

차체 디자인을 재구성하는 ‘코치빌드(Coachbuild)’는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며, 대표 모델 드롭테일(Droptail)은 약 3,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다

중동, 북미, 유럽을 넘어 중국과 한국에서도 비스포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 전담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확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옵션 대박
출처: 롤스로이스

올해 뉴욕과 서울에도 새 지점을 열 예정이며, 여기서 제작된 차량은 일반 모델보다 평균 25%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시리즈 II,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 등 신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브랜드 첫 전기차 스펙터(Spectre)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자리 잡았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 제작이 브랜드 성장의 핵심”이라며, “옵션의 진화를 통해 전기차 시대에도 럭셔리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옵션만으로 차량 한 대 값을 뛰어넘는 비스포크는 고객에게는 라이프스타일을, 롤스로이스에는 럭셔리 명성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른 시설 확장과 전기차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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