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순간에도 국민 생각” …지역 주민 증언에 ‘눈물’만, 두 조종사의 마지막 모습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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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피하려 하천으로 추락 추정
코브라 헬기의 노후화 문제 심각
민간 피해 막는 조종사들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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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9일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조종사가 민가를 피하려 한 것 같다는 시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육군에선 지난 9일 비상 절차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대의 AH-1S 코브라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민가 추락을 피하려 했던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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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AH-1S 코브라가 추락한 지점은 하천변 한 가운데로 이번 추락 사고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조종사가 일부러 민가를 피해 하천으로 추락한 것 같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추락 지점 주변에는 다수의 민가를 비롯하여 LPG 사업소나 공장 등이 있는데 만약 헬기가 민간인 밀집 지역으로 떨어졌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사고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헬기가 민가 쪽으로 떨어졌다면 인명피해가 컸을 것”이라 언급하며 “조종사가 고군분투해서 민간인 피해가 없는 쪽으로 헬기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또 다른 지역 주민도 “하천 가운데로 떨어진 걸 보면 조종사가 주민 피해를 의식해 일부러 하천 쪽으로 추락 지점을 정한 것 같다”고 전하는 등 지역 사회 내에서는 헬기의 하천 추락이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조종사의 희생 덕분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헬기 노후화 문제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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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아직 이번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군 당국에서 조사 중에 있지만 일각에선 코브라 헬기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한국은 1970년대 AH-1J 계열의 코브라를 처음 도입한 이후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성능 개량 모델인 AH-1S를 도입했다. 이중 사고 기체는 1991년 도입된 기체로 그나마 우리 군의 코브라 헬기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 연도에 도입되었다고는 하나 무려 35년을 운용한 기체다.

이 때문에 이전부터 원활하지 않은 부품 수급 등으로 인해 제대로 비행할 수 있는 기체가 줄어들고 있었으며 우리 군은 코브라와 500MD 등을 대체할 목적으로 소형 무장 헬기 미르온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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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헬기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미르온은 2024년 12월에 1호기가 처음 인도되었으며 예정된 물량을 모두 전력화하려면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노후 무기로 인한 군인들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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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헬기 추락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노후화된 무기로 인해 우리 군 장병이 목숨을 희생해야 했던 사건은 또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는 노후 전투기의 대명사인 KF-5가 비행 도중 추락해 조종사였던 심정민 소령이 순직한 사례가 있다.

당시 심정민 소령도 전투기가 민가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비상 탈출을 포기하고 야산으로 추락해 민간인 피해를 방지했다.

이처럼 노후화된 무기는 언제든 조종사를 비롯한 우리 군 장병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군 전문가들은 노후 무기의 신속한 대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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