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콤팩트 전기차 르노 4 E-Tech의 새로운 모델인 ‘플레인 쉬드(Plein Sud)’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이 모델은 전동식 캔버스 루프를 탑재하여 콤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동식 캔버스 루프로 극대화된 실내 개방감

르노 4 E-Tech는 1960년대 오리지널 르노 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된 도심 특화 콤팩트 전기차로 르노 5 E-Tech와 AmpR 스몰 플랫폼 등 구성 요소의 68%를 공유하는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40mm, 휠베이스는 2,620mm로 콤팩트한 크기지만,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전동식 캔버스 루프를 탑재하여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랑스 의류 브랜드 플레인 쉬드에서 공급하는 이 캔버스 루프의 면적은 92x80cm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걸쳐 있어 차량 내부를 더 넓게 느끼게 하며 자연과 가까운 느낌을 제공한다.

전동식으로 작동되는 이 캔버스 루프는 사용자가 버튼 하나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며, 루프를 열면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어 실내 개방감이 극대화되는 동시에, 넓은 헤드룸 공간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디자인 측면에서는 클래식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레트로와 모던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면부에는 일체형으로 조명된 그릴이 특징이며, 후면부에는 소프트한 마감의 4 로고가 적용되어 있다.

첨단 편의 사양과 클래식한 디자인의 조화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첨단 편의 사양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이 내장되어 다양한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아르카미스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으로 구성된 최신 ADAS 시스템, 프레임리스 룸미러, 앰비언트 램프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배터리는 52kWh 용량을 탑재해 완충 시 WLTP 기준 40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륜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148마력(150마력)을 발휘한다.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는 푸조 e-2008, 복스홀 모카 일렉트릭, 시트로엥 e-C3 에어크로스, 기아 EV3, 포드 퓨마 제너레이션-E, 미니 에이스맨 등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여러 모델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동식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만의 차별화를 두었다.

여기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르노 4 E-Tech의 가격은 3만 6,700유로(한화 약 5,800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