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25주년 기념
두 가지 버전 동시 출시
기존 모델 대비 약 7천만 원 인상

포르쉐의 911 GT3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1999년 첫 출시 이후 레이싱 DNA와 일상 활용성을 결합해온 이 모델은 25주년을 기념해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 출시된다. 트랙 중심의 스포츠카와 절제된 투어링 패키지다.
새로운 변속기와 서스펜션의 민첩성 강화
이번 모델은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과 맞춤형 옵션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신형 911 GT3는 4.0리터 자연 흡기 박서 엔진을 탑재해 510마력과 45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311km/h에 이른다.

7단 PDK와 6단 수동 변속기 모두 개선된 기어비를 적용해 더 짧고 민첩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서스펜션과 다운포스 개선으로 트랙에서의 안정성과 조향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별히 이번 25주년 모델에서는 트랙 전용 Weissach 패키지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 패키지는 경량화된 디자인과 함께 더 강력한 제어력을 제공하며, 마그네슘 휠 등으로 무게를 9kg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되는 혁신적인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는 CFRP로 제작되어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편안한 착석을 지원한다.
투어링 패키지, 우아함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
투어링 패키지도 이번에 첫 출시와 동시에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고정식 윙을 생략해 세련된 라인을 유지하며, 고급 가죽 인테리어와 클래식한 스포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이번 투어링 패키지에서는 처음으로 후면 좌석 시스템이 제공되어 일상에서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포르쉐의 앰배서더인 발터 뢸은 새로운 911 GT3의 민첩한 조향성과 직관적인 핸들링에 대해 “시골 도로에서의 주행이 훨씬 즐거워졌다”라고 설명하며, 더욱 정교해진 스티어링 감각을 강조했다.
새롭게 태어난 911 GT3는 경량화된 차체, 향상된 공기역학, 그리고 맞춤형 옵션을 통해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준다.
기본 가격은 22만 4,495달러(약 3억 924만 원)로 책정되었으며, 2023년 모델의 17만 1,500달러(약 2억 3,624만 원)에서 크게 상승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국내 출시 또한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