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2024년 계획 발표
푸조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 연내 출시
푸조의 준중형 해치백 신형 308이 올해 안에 국내 출시된다. 새롭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이 모델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연비까지 갖췄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선보일 푸조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1일 방실 신임 대표와의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4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연내 지프 어벤저와 푸조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지프 어벤저는 지프의 주력 SUV 모델로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전기 SUV 모델이다. 1억 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대로 인해 틈새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푸조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푸조 308은 1.5 디젤 모델만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해치백 수요가 제한적이고 디젤보다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지난해 판매량은 186대에 그쳤다.
푸조는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한국 시장내 주력 차량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208과 2008 모델은 이미 전기차로 출시됐고 지난해 출시된 408은 1.2L 가솔린 모델만 선보였다.
연료 효율 약 15% 개선
푸조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는 최고 출력 100마력 또는 136마력을 내는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21kW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여기에 6단 전동식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결합돼 낮은 RPM에서 강력한 토크를 제공하며 연료 효율도 약 15% 개선된다. 또한 배출가스는 기존 134g/km에서 114g/km로 약 20g 줄어든다.
한편 스텔란티스가 지프 어벤저와 푸조 308의 전동화 모델 출시를 결정한 것은 국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방 대표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요 요소는 SUV와 하이브리드로 각각 전년 대비 8.9%, 21% 증가했다”며 “고객들에게 지프와 푸조를 통해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강화 계획 발표
방 대표는 이날 상시 할인 정책을 피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함으로써 딜러와의 상생과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 향상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모델에 맞춤화된 금융 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산하 브랜드의 시설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광주와 강원도 원주에 각각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 2곳을 새로 개장하고 원주에는 통합 서비스센터도 연다.
2026년까지 총 9곳의 전시장과 10곳의 서비스센터를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할 전망이다.
전기차 A/S 인프라 확장도 추진, 전기차 수리 센터를 전문성에 따라 레벨 1부터 3까지 구분한다.
레벨 2(E-엑스퍼트센터)에서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특수 공구를 갖추고 레벨 3(E-리페어)에서는 배터리 수명 관리를 포함한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서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는 등 국내 기술자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