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4개월만에 BMW 제치고 1위 탈환
차종별 판매 1위는 신형 E클래스가 차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4개월 만에 수입차 시장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력 제품군의 출고 여건이 좋아진 덕분이다.
벤츠, 4월 6천369대로 1위 차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일,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 1560대라고 발표했다. 전월과 비교해 14.7%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1위 수입차 브랜드 타이틀을 차지한 건 6천369대의 벤츠다. 그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브랜드는 BMW로 5천644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BMW에게 1위를 내줬던 벤츠는 넉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3월 2위였던 테슬라는 1722대로 3위로 하락했고 볼보는 1210대로 4위에 자리했다. 렉서스, 토요타, 아우디, 미니는 그 뒤를 이었다.
신형 E클래스 1위, BMW 5시리즈는 3위
벤츠의 실적 회복은 주력 제품군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형 E클래스는 1,893대가 등록돼 차종별 판매에서 1위를 차지했다.
505대에 그쳤던 3월 판매량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건 출고 대기 해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C클래스와 S클래스도 BMW의 3시리즈, 7시리즈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벤츠의 실적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차종별 수입차 등록 대수 2위는 1,716대의 테슬라 모델3, 3위는 1,480대의 BMW 5시리즈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올해 누계 판매량을 보면 BMW가 22,584대로 벤츠(17,094대)보다 앞서고 있으며 BMW 5시리즈는 7,007대로 E클래스(4,010대)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한편 4월 국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1만4,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8.9% 감소한 135,725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 쏘렌토(8,130대)였으며 이어 기아 스포티지(7,375대), 현대차 그랜저(7,137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