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다시 코치빌트 승부수
슈팅브레이크 스피드탑 70대 한정
이탈리아서 최초 공개 ‘시선 집중’

BMW가 지난 23일 이탈리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새로운 콘셉트카 ‘스피드탑(Speedtop)’을 공개했다.
8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코치빌트 특유의 한정 생산 방식으로 자동차 수집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단 70대 한정 생산으로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스카이탑 계보 잇는 한정판 모델

스피드탑 콘셉트는 지난해 선보인 ‘스카이탑’ 콘셉트의 뒤를 잇는 특별 모델로, BMW 코치빌트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스카이탑이 50대 한정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스피드탑은 70대로 생산 규모가 다소 확대됐다. BMW는 이 차량을 ‘3도어 BMW 투어링의 독보적인 해석’이라 설명했다.
차량 전면부 디자인은 샤크 노즈 형상의 프론트 엔드와 얇은 헤드램프, 일루미네이션 키드니 그릴로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

여기에 측면은 보닛에서 후방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라인이 특징이며, 후면부는 초슬림 LED 테일램프와 듀얼 머플러, 볼륨감 있는 펜더로 역동성을 더했다.
디테일로 완성된 ‘움직이는 조각’

BMW는 스피드탑을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닌 ‘움직이는 조각’처럼 설계했다. 루프는 ‘플로팅 선스톤 마룬’에서 ‘플로팅 선다운 실버’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가 적용됐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14스포크 전용 휠이 탑재됐다.
실내는 8시리즈 기반 설계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2인승 레이아웃으로 주말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 계기판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스카이탑과 유사하게 별도로 배치됐고, 주요 조작부는 물리 버튼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가죽 소재는 ‘선다운 마룬’과 ‘문스톤 화이트’의 투톤으로 마감했으며, 트렁크 공간에도 동일한 가죽과 LED 조명을 적용했다.

또한 실내 수납공간도 고급스럽게 구성됐다. 2열 공간에는 가죽 스트랩이 달린 수납공간 두 개가 마련돼 있으며, 스케도니(Schedoni)가 제작한 전용 가방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가방은 오직 스피드탑을 위해 맞춤 제작됐다.
V8 엔진 품은 강력한 심장

BMW는 스피드탑 콘셉트의 파워트레인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브랜드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V8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카이탑 콘셉트와 동일한 사양인 4.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최대 출력 617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적 역량을 강조하고 있으며 스피드탑 콘셉트는 단순한 전시용 차량을 넘어, 브랜드가 선보이는 정제된 고급 스포츠카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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