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kWh의 CATL제 LFP배터리 탑재
‘e-액슬’ 통해 한 번에 500km 주행 가능
판매는 연내부터, 양산은 내년 말 시작 예정

최근, 한 번의 충전으로 중간에 재충전 없이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총 중량 44톤급 대형 전기트럭이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트럭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장거리 운송부문에 선보인 새로운 모델로, 지난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e악트로스 600(eActros 600, 이하 e악트로스)’의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e
악트로스는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양산은 2024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무게 면에서 e악트로스 600은 총 중량이 최대 44톤에 이르며, 표준 트레일러를 이용할 경우 약 22톤의 탑재하중을 제공한다. 또한, 전장은 트랙터 유닛 기준으로 6,230mm로 측정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2개의 전기모터와 4단 변속기가 장착된 새로운 ‘e-액슬’이다.
이 기술은 중간에 충전하지 않고도 한 번에 500km를 달릴 수 있게 개발되었다. 또한, 800V용으로 설계되어 연속적으로 400kW, 최대출력은 600kW를 발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e악트로스 600은 환경 친화적인 동시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대형 전기트럭으로, 장거리 운송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츠 e악트로스, 일일 주행 거리 1,000km 이상
중형 e악트로스 300/400이 두 개의 전기 모터와 2단 변속기를 통해 시장에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큰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e악트로스 600은 강력한 621kWh의 CATL제 LFP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는 각각 207kWh씩 나뉘어진 세 개의 팩으로 구성된다. 각 배터리 팩은 1.5톤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 전체 배터리 무게는 약 4.5톤이다.
이렇게 막대한 용량의 배터리를 수용하기 위해 트랙터 유닛의 휠 베이스는 4미터까지 확장되었다. 이러한 확장은 e악트로스의 길이 증가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더욱이, 4.6미터 또는 4.9미터의 플랫폼 섀시 변형도 제공하면서, 거의 모든 일반적인 장거리 운송 버전을 포함하고 있다.

주행 거리는 최대 500km로 설정되며, 법으로 정해진 운전자의 휴식 시간 동안의 중간 충전을 통해 일일 주행 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 LFP 배터리가 10년 동안 동일하게 작동하며, 그 기간 동안 적어도 120만km의 주행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사용 10년 후에도, 배터리의 성능은 최소한 8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충전과 관련하여, CCS 충전 포트와 미래의 MCS 포트는 운전석 뒤쪽, 차량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선택적으로, 차량 오른쪽에 추가 CCS 포트를 설치할 수도 있다.

최근에 공개된 e악트로스는 현재 50여 대의 프로토타입을 제작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 말에는 독일 뵈르트 암 라인(Wörth am Rhein)에 위치한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e악트로스 600은 눈부신 기술과 혁신적인 기능을 결합하여 장거리 운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