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단 하나뿐인 ‘ICE’ 공개
엔트리급 그란카브리오도 새롭게 선봬
3월부터 스포츠 배기 시스템 옵션 추가

마세라티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에서 단 하나뿐인 맞춤 제작 모델 ‘ICE’를 공개했다.
겨울의 차가운 아름다움을 담아낸 이 차량은 브랜드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후오리세리에(Fuoriserie)’를 통해 탄생했다. 또한, 새로운 엔트리급 ‘그란카브리오’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변화된 라인업을 예고했다.
얼어붙은 호수의 감성, 단 하나뿐인 ‘ICE’
‘ICE’는 얼어붙은 호수를 연상시키는 ‘리퀴드 트라이코트’ 외장 컬러가 특징이다.
여기에 글로스 화이트 악센트, 단조 휠, 블루 브레이크 캘리퍼가 조화를 이루며, 블루 마린 색상의 소프트톱과 아이스 컬러 실내가 차가운 감성을 더한다.

퍼포먼스도 강력하다.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를 기반으로 한 ICE는 업그레이드된 3.0리터 트윈터보 네투노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42마력(550PS), 최대토크 650Nm(479lb-ft)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부터 100km/h 가속 3.6초, 최고 속도 316km/h(196마일)에 달한다.
더 여유로운 퍼포먼스, 엔트리급 그란카브리오 공개
함께 공개된 엔트리 모델은 같은 네투노 V6 엔진을 탑재했지만, 출력은 483마력(490PS), 최대토크 600Nm(442lb-ft)로 조정됐다.
AWD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302km(188마일)에 이른다.
LED 헤드라이트, 에어 서스펜션, 앞 20인치·뒤 21인치 휠이 적용됐으며, 실내에는 4인승 펀칭 가죽 시트,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가격은 이탈리아 기준 16만9,600유로(약 2억 5442만 원)부터 시작하며, 소누스 프리미엄 오디오,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 시트 등이 포함된 ‘컴포트 팩’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ICE와 신형 그란카브리오, 마세라티의 변화 신호탄
마세라티는 그란카브리오 라인업의 외장 컬러를 확장하고, 3월부터 트로페오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에 새로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이 배기 시스템이 “더 순수하고 짜릿한 사운드”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마세라티는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단 하나뿐인 ICE 모델과 새 엔트리급 그란카브리오가 앞으로의 변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