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카 신형 ‘V23’ 공개
2천만 원대 오프로드 SUV
디펜더 연상시키는 디자인

중국 자동차 브랜드 체리(Chery)의 전기차 부문 ‘아이카(iCar)’가 최근 독특한 외관의 소형 전기 SUV ‘V23’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V23’은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케 하는 각진 디자인과 ‘레트로 이모션 패키지’라는 이름의 외장 옵션이 추가되면서 더욱 전투적인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레트로 감성 강조한 디자인 업그레이드

복고풍 디자인이 강조된 전기 SUV ‘V23’의 외관은 박스형 차체와 직선적 비율, 각진 라인 등으로 디펜더나 스즈키 지미, 메르세데스 G바겐과 같은 클래식 오프로더의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레트로 이모션 패키지’를 적용해, 무광 올리브 그린 랩핑, 블랙 아웃 처리된 범퍼, 새 디자인의 탈착식 프런트 그릴, 대형 스포트라이트가 추가됐다.
특히 무광 랩핑은 군용 위장 차량 수준의 반사광 억제 기능이 적용됐고, 프런트 그릴은 사용자가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측면에는 블랙 사이드 스커트, 사이드 스텝, 19인치 오프로드 휠이 적용돼 오프로드 SUV의 성격을 더욱 부각시켰으며 접근각 43도, 이탈각 41도 등 기본적인 오프로드 성능도 확보했다.
실내에는 15.4인치 터치스크린, 스냅드래곤 8155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7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여기에 다양한 수납 공간과 직관적인 버튼 배치로 실용성도 고려했으며 ‘베이비 G바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젊은 소비자층과 오프로드 입문자들에게 어필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고성능 전동 시스템과 실용성 갖춘 구성

아이카 V23은 전기차답게 다양한 전동 파워트레인 구성을 제공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136마력(100kW)의 후륜 구동 모터와 47.28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01km(CLTC 기준)이다.
중간 트림은 같은 출력에 59.9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는 401km까지 늘어난다. 최상위 트림에는 전륜 100kW, 후륜 55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총 211마력)이 적용되며, 81.7kWh 배터리를 통해 최대 50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210mm의 지상고와 6가지 주행 모드, 고속 충전 기능도 갖췄으며 고속 충전 시 30분 만에 30~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여기에 3.3kW 외부 방전 기능도 제공돼 캠핑 등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다.
2천만 원대 시작 가격, “가성비 SUV”로 주목

한편 아이카 V23의 가격은 중국 기준 기본형 약 2,100만 원, 최고 트림 약 2,875만 원이며, 레트로 이모션 패키지는 사양에 따라 76만 원~201만 원 정도가 추가된다.
이 같은 가격대는 국내 출시 SUV와 비교해서 상당히 저렴한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중국 현지에서도 높은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체리는 2025년 이후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아이카 V23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인데 상표권 문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브랜드명을 ‘iCaur’로 변경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