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최초 PHEV 모델
‘우루스 SE’ 공개, 제로백 3.4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모델인 ‘우루스 SE'(Urus SE)를 선보였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국내 공개
우루스 SE의 한국 출시 행사는 2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는 “가장 파워풀하고 운전하기 즐거운 차”라고 소개했다.
우루스 SE는 기본적으로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에 따라 개발됐다.
참고로 2021년 발표된 코르 타우리 전략의 목표는 차량당 기업의 총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40% 줄이는 것이다.
우루스 SE는 안정성, 성능, 효율성, 배출 감소, 운전의 즐거움 등 다양한 면에서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더불어 내연기관 및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운 토크와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전동식 토크 벡터링(Electric Torque Vectoring)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lectronic Rear Differential) 등 혁신 기술도 탑재한다.
전기 모드로 60km 이상 주행 가능
우루스 SE는 연간 유지비가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우루스보다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우루스가 2억 9000만원에서 3억 2890만원의 가격대인데 우루스 SE의 가격은 이에 비해 1천만 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20마력과 최대 토크 81.5kgf·m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92마력, 최대 토크 49.2kgf·m을 추가한다.
100% 전기 4륜구동이며 EV 모드로 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배기가스 배출량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80% 감소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3.4초이며 2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11.2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이에 따라 차량 에어 스프링이 지상고를 조절한다. 리프팅 시스템 작동 시 지상고는 코르사 모드 기준 15mm~75mm까지 상승한다.
냉각 공기 흐름 기존 우루스보다 15%↑
우루스 SE의 차체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반영하고 있다. 전면은 근육질의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더불어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 새롭게 디자인된 후드와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 및 범퍼, 전면 그릴이 인상적이다.
차량 하단 에어 벤트와 에어 덕트는 새로 설계돼 엔진 및 부품 냉각을 위한 공기 흐름을 기존 우루스보다 15% 향상시켰다. 우루스 SE 전용 원격 디바이스 제어 시스템과 주행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마치 조종사가 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