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0 롱휠베이스로 본 대형차 트렌드
한국도 넉넉한 공간·고급감 선호 뚜렷
수입차도 롱휠베이스 모델 확대될까

“롱휠베이스 유행이 한국에서도 자리 잡는 건가?”, “결국 한국도 크고 화려한 차를 더 선호하게 되나 보네.”
제네시스가 G90 롱휠베이스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G90보다 휠베이스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외관과 실내에 블랙 컬러를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용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넉넉한 실내 공간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車 시장 대세는 롱휠베이스, 한국도 변화 중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롱휠베이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휠베이스를 확장한 모델들이 오래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BMW는 5시리즈 Li와 X3 롱휠베이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L, 아우디는 A6L을 중국 전용 모델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뿐만 아니라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렉서스 LX700h 등 대형 모델들이 국내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는 7세대 그랜저의 차체 크기를 키웠고, 기아 역시 K8을 더 긴 모델로 선보였다.
G90 롱휠베이스, 디자인·성능 모두 차별화
이번 G90 롱휠베이스는 이러한 글로벌 변화 속에서 제네시스가 내놓은 차별화된 모델이다.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등에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는 블랙 가죽과 장식을 활용해 통일감을 주었으며, 일부 소재에는 금빛을 더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3.5L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G90 롱휠베이스 출시는 제네시스가 대형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롱휠베이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가 향후 어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