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밸브 결함으로 리콜 결정
기아는 2024년형 텔루라이드 일부 모델에서 엔진 밸브 스프링의 파손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리콜을 진행한다.
기아 텔루라이드 총 2872대 리콜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13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4월 5일부터 텔루라이드 모델의 공식 리콜을 시작한다.
이번 리콜은 엔진 헤드 내 밸브 스프링 파손으로 주행 중 엔진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6일 내 생산된 모델로 총 2,872대가 해당된다.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4월 5일부터 연락이 갈 예정이다.
이 문제는 지난해 11월 한 텔루라이드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입고한 후 엔진 블록에 생긴 구멍이 확인됐으며 비슷한 결함이 2024년형 텔루라이드에서 지속 발견되자 본격 조사가 시작됐다.
기아는 밸브 스프링이 파손될 경우 엔진의 동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엔진 블록에 구멍이 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이나 계기판에 엔진 점검등이 켜지는 등 신호로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 부상 또는 화재 발생 사례는 없다. 기아는 해당 엔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엔진 무료 교체를 추진 중이다. 또한 이전에 같은 문제로 엔진 수리를 받은 고객에게는 수리 비용을 전액 환불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에는 3.8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팰리세이드는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제조되는 반면 팰리세이드는 울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 후 수출된다.
김하성, 고우석 선수에 최상위 트림 모델 전달
한편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과 고우석 선수에게 2024년형 텔루라이드 최상위 트림 ‘SX-프레스티지 X-프로 모델’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 가지 상을 획득하는 등 기아의 플래그십 SUV로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모델이다. 올해에는 카즈닷컴이 선정하는 ‘최고의 가족용 자동차’로 뽑히며 그 뛰어난 상품성이 계속해서 인정받고 있다.
기아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을 지원하고자 두 선수에게 텔루라이드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텔루라이드가 미국 SUV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처럼, 기아가 후원하는 텔루라이드를 타고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