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
4년만의 변화에 ‘눈길’

기아의 인기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최근의 시장 흐름에 맞춰 디젤 엔진이 라인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동급 대비 넓은 차체 사이즈로 베스트셀링카 등극
스포티지는 출시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만 4만5,534대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또 저번 달에도 국내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싼타페, 셀토스, 투싼 판매량에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티지의 크기는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55mm로, 준중형 SUV 중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하며, 한 단계 위인 쏘렌토 2세대와 비슷한 크기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큰 SUV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2,537만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시작 가격으로, 경쟁 모델인 투싼이나 토레스보다 가격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화 선보일 예정
최근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 예상도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되어, 풀체인지에 가까운 외관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곡선과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더욱 깔끔하고 박시한 형태로 다듬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쏘렌토와 카니발에서 선보였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최신 기아 패밀리룩을 채택했다.
헤드램프는 수직형 디자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커다란 직사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연결된 형태로 더욱 웅장한 느낌을 준다.
전면 범퍼는 공기흡입구가 확장되고 에어커튼이 적용되어 공기역학 성능이 개선되었다.
후면부에서는 새로운 ‘ㄷ’자형 테일램프 그래픽과 함께, 제동등과 방향지시등이 수평형으로 변경되어 한층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엔진이 제외되고, 1.6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하이브리드, 2.0리터 LPi의 세 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4분기부터 국내 광주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신형 스포티지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