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유럽·국내서 호평
‘최고 가성비 전기차’ 수상
3분기 국내 판매 1위 달성
“이번엔 진짜 기아가 작정하고 만들었다.”, “주행 거리도 길고, 부족한 점 없이 상품성 대박이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지난 5월 출시 이후 뜨거운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2024 골든 스티어링휠 어워드’의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V3, 독일서 가성비와 주행 성능으로 1위 수상
기아는 독일 아우토빌트와 빌트 암 존탁이 주관하는 이번 어워드에서 EV3가 가성비와 우수한 주행 성능을 인정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유럽에서 1976년 시작되어, 18명의 심사위원이 총 78대의 차량을 14개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기아는 독일 내 출고가 이뤄지기 전 수상 소식이 전해진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EV3는 유럽(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빌트의 수석 에디터 로빈 호닉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배터리 7년 보증을 제공해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V3, 3분기 판매량 1위로 코나 5배 압도
EV3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뜨겁다. 카이즈유가 3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EV3는 7,549대를 기록하며 현대 아이오닉 5(4,235대)와 테슬라 모델 Y(3,631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V3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이며, 각각 58.3kWh와 81.3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501km의 주행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1,326대)보다 5배 이상 높은 판매 수치를 기록하며 강력한 시장 우위를 보여주었다.
EV3는 자가용 구매 비율이 81.4%(6,145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렌트 17.2%(1,296대), 택시 1.4%(108대) 순이었다. 남성이 68.2%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층은 40대가 32.2%(1,799대)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기아의 다른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레이 전기차는 3,041대, EV6는 2,138대, EV9는 398대, 니로 전기차는 313대로 EV3와 큰 격차를 보였다.
유럽과 국내에서 폭넓은 호평을 받으며 시장을 주도하는 기아 EV3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얼마나 더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