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생산 안 합니다”…기아 신차 무서운 승부수, 왜 그런가 보니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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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형 SUV EV2 유럽 생산 시작 / 출처 : 기아

기아의 전동화 핵심 전략 모델이자 엔트리급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2’가 마침내 유럽 현지에서 첫 생산 라인을 탔다.

단순히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는 것을 넘어, 날이 갈수록 촘촘해지는 유럽의 보호무역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핵심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업계 및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B세그먼트 전용 전기 SUV인 EV2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우선적으로 42.2kWh 용량의 표준형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61.0kWh 장거리형(롱레인지)과 고성능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 GT-line 트림은 오는 6월부터 추가로 생산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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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형 SUV EV2 유럽 생산 시작 / 출처 : 기아

질리나 공장은 오랜 기간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어 온 핵심 전초기지로, 이번 EV2 양산을 통해 명실상부한 ‘유럽 전동화 허브’로 거듭나게 됐다.

보조금·관세 빗장 푸는 ‘현지 생산’의 마법

이번 EV2 양산 소식이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각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유럽 현지 생산이 가져다주는 막대한 가격 경쟁력과 방어 효과 때문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값싼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를 막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관세 규제와 보조금 차별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아무리 가성비가 뛰어난 K-전기차라 하더라도,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할 경우 엄청난 관세 폭탄과 보조금 삭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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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형 SUV EV2 유럽 생산 시작 / 출처 : 기아

하지만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EV2는 이러한 관세 장벽을 완벽하게 우회할 뿐만 아니라, 현지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혜택까지 고스란히 챙길 수 있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확고한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이례적으로 소형 전기 SUV의 생산 무대를 유럽으로 직행시킨 것을 두고, “가장 뚫기 어려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고 대중적인 차로 점유율을 먼저 휩쓸겠다”는 고도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럽 소형차 선호 겨냥…전기차 대중화 판도 바꾼다

특히 EV2는 기존 EV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실용성을 갖춰, 콤팩트한 차량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시트로엥 e-C3, 푸조 e-2008 등 쟁쟁한 현지 소형 전기차들과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펼쳐야 하지만, 뛰어난 전비 효율과 V2L(차량 외부 전원 공급) 등 기아 특유의 첨단 편의 사양을 무기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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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형 SUV EV2 유럽 생산 시작 / 출처 : 푸조

결국 다가오는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의 성패는 비싸고 거대한 프리미엄 모델이 아니라, 대중들이 가장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소형 전기차’ 라인업에서 결판날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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