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줄었다는데 “미소 짓는 KGM”…신차 출시 앞두고 ‘반등 신호’ 포착

KG 모빌리티 2월 판매실적 공개
전월 대비 4.8% 증가로 회복 조짐
신차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 모색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2월 판매 실적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 2월 내수 2,676대, 수출 5,780대를 포함한 총 8,456대를 판매한 KGM은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8%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 호조세 속 내수 회복 전망

KGM의 2월 수출은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등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와 토레스 EVX의 판매가 증가하며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KGM은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SUV 선호도가 높고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튀르키예는 KGM에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대기 수요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6.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회복세는 3월 중 출시 예정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부재 및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액티언 판매 저조

KGM은 액티언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액티언은 출시 초기 사전 예약 5만 5,000대를 기록했으나, 최근 판매량은 크게 감소했다.

2024년 9월 1,686대로 출시 이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5년 1월에는 818대, 2월에는 더욱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액티언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상품성, 가격 경쟁력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판매량 회복을 노리고 있다.

신차 라인업 강화로 반등 모색

먼저 3월 출시 예정인 ‘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으로, 레저와 일상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GM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전기차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결합, 실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나 투싼 하이브리드와 같은 모델보다 뛰어난 상품성 및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KGM은 신차 출시와 함께 차량 전시, 시승 체험 등이 가능한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을 개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KGM 관계자는 “올해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와 고객 응대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