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2026년판 방위백서 초안이 중국군의 태평양 활동 확대를 핵심 우려로 지목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이 일본 주변에서 활동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태평양 측으로 작전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과 산둥이 태평양에서 처음 동시에 활동한 사례는 백서 초안의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항모 2척이 의미하는 변화
중국 항모 2척의 동시 태평양 전개는 단순한 해상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국 해군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중심의 근해 활동을 넘어, 일본 열도 바깥의 원거리 해·공역에서 작전 지속 능력을 시험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은 당시 랴오닝과 산둥이 5월 말 이후 태평양 일대에서 함재기 이착함을 약 1,000회 반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항모 운용 능력과 원거리 작전 능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우발 충돌 위험도 함께 커졌다. 중국 산둥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는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에 약 45m까지 접근했다.
다른 사례에서는 초계기 전방 약 900m를 가로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통상적 훈련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본은 비정상적 접근이라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항모 전개와 근접 비행이 동시에 벌어진 점이 중요하다. 중국은 항모 원거리 운용 능력뿐 아니라 주변 외국 군용기에 대응하는 전술까지 시험한 셈이다. 일본은 태평양 후방 공간까지 감시·대응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일본 방위백서의 경고

방위백서 초안은 중국뿐 아니라 중러 군사 협력도 중대한 우려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지나 시코쿠 앞바다 태평양까지 장거리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중러 폭격기가 공동으로 시코쿠 앞바다까지 진출한 것은 처음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만 주변 정세도 일본의 핵심 관심사다. 중국군은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반복하며 활동 상시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본은 대만 유사시 자국 남서부 섬들과 주일미군 기지가 직접적인 작전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단순한 양안 문제로 보지 않는다.

북한에 대한 평가는 더 직접적이다. 백서 초안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종전보다 더욱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으로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기동성, 고체연료 기술, 다탄두화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 왔다.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의 해양 진출과 북한 미사일 위협이 동시에 커지는 셈이다.
이번 방위백서 초안은 일본이 주변 안보 환경을 하나의 연결된 압박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항모는 태평양으로 나오고, 중러 폭격기는 일본 남서쪽과 태평양을 넘나들며, 북한은 미사일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는 당장 전쟁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일본이 더 이상 개별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중국 항모 2척의 동시 전개는 일본 방위정책에서 태평양 쪽 감시와 장거리 대응 능력을 더 중요하게 만드는 신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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