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 풀체인지 상상도 공개
캐딜락을 닮은 전면부 디자인
저조한 판매량에 출시는 불확실

기아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K9의 풀체인지 모델의 상상도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신차 예상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를 통해 공개된 이번 디자인은 캐딜락의 디자인 요소를 연상시키는 혁신적인 외관 변화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감한 변화로 주목받는 전면부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K9의 상상도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부의 과감한 변화다. 보닛과 범퍼 파팅 라인에 적용된 일자형 주간주행등은 펜더의 측면 방향지시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넓은 차폭을 강조했다.
특히 세로형 헤드램프 끝단에 추가된 주간주행등 라인은 캐딜락 모델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다른 특징은 와이드하고 깔끔한 스타일링이다.
여기에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넓은 공기흡입구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크롬 마감으로 처리되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은 캐딜락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에 기아만의 디자인 요소를 독창적으로 접목한 것으로 보인다.
고급스러운 측후면 디자인과 차별화된 실루엣

측면 디자인은 이전 세대 제네시스 G80(DH)를 떠올리게 하는 균형 잡힌 비율과 세련된 윈도우라인, 우아한 차체 실루엣이 특징이며 멀티 스포크 휠 디자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급 세단으로서의 품격을 완성했다.
후면부에는 기아의 최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수평형 테일램프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며, 리어범퍼 역시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형 세단에 걸맞은 여유로운 휠베이스는 안정감 있는 주행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투명한 미래와 현재의 판매 현황

한편 현행 기아 K9은 2018년 첫 출시 이후 2021년 6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세대 모델로 지난해 2,209대가 판매됐으며, 차량 가격은 5,843만 원부터 시작한다.
출시 후 약 7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풀체인지 시기가 다가왔지만,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인해 차세대 모델의 출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K9은 3.3리터 가솔린 터보와 3.8리터 가솔린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두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그룹 내 신차들에서는 이미 단종된 구형 사양이다.

특히 K9은 제네시스 G90에 준하는 차체 크기와 고급감을 제공하면서도 G8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