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용군마저 교전 중 사망
종전 회담을 앞두고 대규모 공습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입장 차이

크리스마스에도 러시아의 공세는 줄어들 줄 모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민병대를 조직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러시아인이 끝내 전선에서 사망하며 우크라이나는 하나의 우군을 잃었다.
조국을 겨냥한 러시아인 의용군의 정체

러시아의 데니스 카푸스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민병대를 조직해 러시아를 공격하는 일에 앞장섰다.
그는 러시아에서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으나 되레 카스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카스푸틴의 활동을 반역죄로 규정하고 결성 재판을 통해 무기 징역을 선고하기도 했다.
그랬던 카스푸틴이 최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1인칭 시점 드론의 공격으로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러시아 의용군은 “우리는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며 “당신의 유산은 계속 남을 것”이라 강조했다.
끝없이 반복되는 러시아의 맹렬한 공습

한편 러시아는 해당 지역 이외에도 동시다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공습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공격이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러시아는 종전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는 민간인 거주 구역 이외에도 에너지 기반 시설 등을 공격하면서 사회 인프라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인프라 파괴는 겨울 기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문제를 유발해 내부 불안을 조장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러시아는 하루 평균 30발 이상의 미사일과 650대 이상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으며 4세 어린이 등이 사망하기도 했다.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양국의 견해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회담은 돈바스 영토 할양 문제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전체를 할양하라고 요구하며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모든 돈바스 지역을 손에 넣는다면 해당 지역을 바탕으로 전력을 재정비한 후 다시 서쪽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유럽은 내년 1월 중으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 보장 세부 사항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동맹국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장기적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과연 우크라이나가 기나긴 전쟁을 마무리하고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