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규 스티어링 휠 특허 출원
핸들 조립 과정 단순화로 비용 절감
레이스카에서 유래된 많은 기술들이 일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변속 표시등도 그중 하나로, 현대차가 이 기술을 단순화해 보다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현대차, LED 이용한 변속단 표시 특허 출원
현대차는 이전에 클러스터를 대시보드에서 휠 중앙으로 옮기는 독창적인 기술을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스티어링 휠 림에 LED를 이용한 변속단 표시 특허를 신청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신규 스티어링 휠에는 페라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시프트 라이트를 통해 조립 과정을 간소화하는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특허는 지난 13일 미국 특허 및 상표청에 제출됐으며 핸들에 장착된 시프트 라이트의 조립 방식을 설명한다. 휠 상단에 라이트 장착을 위한 절단 부분과 내부 배선을 위한 홈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기술이 생산 비용 절감과 더 많은 모델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현대차의 이번 특허가 실제로 생산 과정을 단순화하고 보편화한다면 자동차 시장의 기술 도입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그마 브랜드에 적용되나
현대차의 신규 스티어링 휠이 실제 생산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만일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마그마’에 적용된다면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와 같은 선두주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현대차가 고성능 차량 분야에서 진지하게 경쟁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이 고성능차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차량에 어떻게 통합될지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