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마력·N e-쉬프트로 아날로그 감성까지 구현
401km 주행, 효율과 스피드를 모두 잡다
굿우드 페스티벌서 성능·디자인 글로벌 호평

현대차가 650마력의 초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6 N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401km를 달리며,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돼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야심작이 올해 하반기 국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기존 고성능 전기차 뛰어넘는 주행거리

환경부가 8월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오닉6 N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1km로 확정됐다. 이는 아이오닉5 N과 기아 EV6 GT보다 30km 이상 긴 거리다.
도심에서는 419km, 고속도로에서는 378km를 달릴 수 있다. 겨울철에도 351km의 주행거리를 유지한다.
8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6 N은 듀얼 모터로 609마력의 출력을 낸다. N 그린 부스트를 활성화하면 650마력까지 상승하고, 최대토크는 78.5kgm에 달한다.
N 런치컨트롤을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보여준다.
굿우드 페스티벌이 인정한 실력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6 N이 첫 공개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힐클라임 주행에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
미국 모터트렌드는 이를 ‘날개 달린 슈퍼 세단’이라 칭하며, 현대 N 브랜드가 10년 만에 이뤄낸 비약적 발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카앤드라이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는 BMW M3의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유선형 디자인과 서킷에서 다듬어진 주행 성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전했다.
독일 아우토 빌트는 전기차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찾는다면 아이오닉6 N이 정답이라고 단언했다. 중국과 중남미 매체들도 성능과 주행 즐거움을 모두 갖춘 차라며 호평을 이어갔다.
전기차에 더한 아날로그 감성

아이오닉6 N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첨단 기술에 있다. N e-쉬프트는 수동변속기를 조작하는 듯한 가상 변속감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엔진 사운드를 재현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전자제어 댐퍼는 코너링 성능을 강화한다. 전륜 하이드로 G부싱과 후륜 듀얼 레이어 부싱은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지원한다.
전용 보디킷은 공기저항계수를 0.27Cd까지 낮춰 효율을 높였다.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살린 공력 설계로 트랙과 도심 모두에서 최적의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모두 구현했다고 밝혔다. 부분변경 아이오닉6에 고성능 DNA를 주입한 아이오닉6 N은 전기차 시대의 짜릿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